온달, 바보가 된 고구려 귀족
- 최초 등록일
- 2008.09.30
- 최종 저작일
-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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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온달, 바보가 된 고구려 귀족 - 서평
목차
1400년 살아있다
온달의 캐릭터, 나는 이렇게 보았다
스무 가지 온달, 서른 가지 온달
다시 처음으로, 온달은 실존인물인가?
그는 정말 바보였나?
열려있는 설화
본문내용
<온달의 캐릭터, 나는 이렇게 보았다>
작가는 온달이야기는 일종의 퓨전요리라고 표현할 정도로, 설화와 역사적 사실이라는 이질적인 요소가 결합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쪽으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판단이다. 우리가 온달이야기의 중층적인 성격을 인정할 때, 비로소 온달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 온달이 실존인물인지 아님 설화적 인물인지는 자신이 어떠한 시각을 가지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것 같다. 역사는 정확한 문헌자료를 통해서 알 수 있는 부분도 많지만 또 여러 가지 자료를 추론해서 미루어 판단하는 것도 많은 것 같다. 사실 그 시대를 직접 살지 않은 우리로써 정확히 알 수는 없는 일이다. 온달에 대해서도 국문학계에서는 설화적 차원의 시각으로 받아들였고, 역사학계에서는 역사적 시각으로 온달을 해석했다. 이 두 입장의 생각은 서로 너무나 달랐다. 역사학자들은 온달이 실존 인물임을 증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국문학자들은 온달이 설화 속 인물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삼아 접근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렇다보니 어느 한쪽의 연구 성과에만 의존하다 보면 균형 잡힌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할 위험이 있다. 그렇다면 온달을 둘러싼 사실성과 설화성의 논쟁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온달이 설화에 갇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바보온달이 ‘바보’로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뛰어난 무공을 세워 벼슬을 받은 점과 ≪삼국사기≫<열전>에 아무런 설명이 없다는 점, 그리고 ≪삼국사기≫<본기>에 기록되지 않았다는 점도 <온달전>을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는 데 장애 요인이 됐다. 그렇지만 설화가 생기는 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기 마련이고 설화가 내포한 진실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설화에 포함된 여러 요소들을 고루 분석하고 다시 종합해야만 비로소 온달전에관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 우리는 온달 기록이 갖는 설화성과 사실성을 함께 인정해야 하겠다. 설화 아니면 역사적 사실 이라는 흑백논리에서 벗어나 양자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포용력이 필요할 것 같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