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국악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09.16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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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악 음악회를 갔다와서 감상문을 적은 글입니다. 교대다니시는 분들 특히 유용하게 쓸 수 있어요~
목차
1. 들어가는 말
2. 감상
3. 맺는 말
본문내용
1. 들어가는 말
교육대학교에 들어와서, 내가 뜻하지 않은 여러 가지 경험들을 통하여 내가 막연히 갖고 있었던 고정관념을 깰 수 있게 되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음악에 관한 고정관념이다. 내게 있어서, 음악이라는 분야에서 예술이란 말의 의미는 막연히 서양음악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피아노라는 악기를 10년 가까이 배웠던 경험과, 초등학교 시절 리코더부 활동을 했던 경험이 내 마음 깊숙한 곳에 그런 고정관념을 생기게 한 요인이 될지도 모르겠다.
몇 해 전에,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아 큰 맘을 먹고 이집트로 배낭여행을 갔었다. 이집트는 한국 사람을 눈 씻고 찾아도 찾아보기 힘든 곳이었다. 이집트 카이로의 작은 호텔에서 내가 동양의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물어봐서 ‘나는 한국 사람이다.’ 라고 이야기 했더니 호텔 직원이 텔레비전을 틀어줬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아리랑TV이었는데, 국악을 연주하고 있는 모습이 방영되고 있었다. 한국 사람을 보기도 힘든 그곳에서 한국 전통음악을 듣고 있는 내 자신이 신기했었다. 이집트인 호텔 직원이 한국음악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영어실력이 부족해 설명해 줄 수 없는 것에 대해 답답해했던 일이 생각난다. 이번 공연을 보면서 어렴풋이 기억나는 그때 그 공연이 국악 관현악이었던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런데 참 슬픈 것은 천만리 떨어진 타국에서 한국 음악을 듣고 있는데, 그 음악이 너무 지루해서 내가 먼저 텔레비전 채널을 돌렸다는 사실이다. 언제부터 왠지 모르게 국악이란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 것일까? 뜨거운 한국인의 피를 주체 못해서 해외에서 비싼 돈을 주고도 한식을 먹기 위해 한식당을 찾아 해매었으면서도, 왜 국악을 들으면서 재미가 없었을까? 국악을 언제 들어봤나, 국악에 대해 배운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국악에 대해 무관심했던 나 자신을 반성해보게 되었다.
이번 학기에 국악수업을 들으면서 단소를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에 대하여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훌륭한 문화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문화에 대해 배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나뿐만 아니라 내 주변의 친구들을 보아도, 어릴 적에 악기를 배워도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등 서양악기를 배운 친구들이 전부이다. 취미로 가야금을 연주한다던가, 대금을 부는 친구는 단 한명도 보지 못했다. 우리 문화에 대해서 무관심한 이유가 우리가 한국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배울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공연은 내가 모르고 있던 우리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학기 초에 있었던 큰 공연을 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학생들의 공연도 훌륭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