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감상문]연극 `관객모독`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04.25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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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관객의 틀을 벗어버려라!
기존의 연극과는 다른 ‘관객모독’이라는 작품에 놀라고 말았다. 시작을 알리며 무대의 모든 조명이 꺼지고 배우는 등장한다. 등장한 배우는 어둠 속에서 욕을 남발한다. 거친 육두문자를 관객들에게 내뱉는다. 연극에서 우린 무엇인가를 바라며, 아님 그 새로운 세계 속에 빠져들 준비 중인 상태에서 들려오는 욕소리는 충격 그 자체이다. 조명이 켜지고 4명의 배우가 등장한다. 그들은 이 연극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왔다면 포기하라고 한다. 이 연극은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배우들은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연극에 대해 설명한다. 계속해서 관객들을 불편하게 하며 심기를 건드린다. 또 어는 한 순간 배우와 관객이 입장이 반대가 되어 조명이 객석을 비추며 오히려 우리가 배우가 되고 배우는 관객이 되어 우리에게 박수를 치며 환호하기도 한다.
이처럼 이 작품의 포현요소는 처음 시작을 알리는 욕소리와, 배우들이 말하는 연극에 대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을 뿐이다. 우리는 영화를 보던, 연극을 보던 그 속에 있는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어 주인공이 되어 자신이 질제 겪는 것처럼 몰입하거나, 그 주변인물이 되어 배우들을 지켜본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것이 원천봉쇄되어있다. 배우들이 연극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본격적인 연극의 시작을 알린다. 발단, 전개 .. 순으로 극은 진행된다. 하지만 진행된 극도 우리의 기대를 저버렸다. 배우들은 몸짓만으로 극의 진행을 알릴뿐 대사는 행동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 “현실이 ....”, “연극이 ....” 말하며 본격적인 극이 시작하기전 말했던 것들을 반복하여 말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속에 몰입할 수 없고 그것의 이해를 위해 신경을 곤두세울 뿐이다. 가끔 무대감독(이분도 배우)이 새로운 연기를 요구하면서 극이 중단되었을 때 배우들의 설정된 상황을 설명해 주는데 그것을 통해 유추해볼 따름이다.
연극을 다 보고 나서도 머리에 남는 것들이 별로 없었다. 양동근의 연기라든가, 랩하는 모습, 우스꽝스러운 상황설정 등 다 연극의 본내용과는 다른 외부적 요소일 뿐이었다. 관객들은 불편하게 하면서 연극의 기본적 틀과는 확연히 다른 극의 진행에 놀랄 뿐이었다. 다만 한 가지 느낀 점은 다른 극과는 달리 관객의 참여도가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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