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예술의 이해, 감상문, 루나틱, 관객모독, 대중예술,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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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현대사회에서 예술의 위기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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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현대사회에서 예술의 위기를 이야기한다.디지털 정보화로 요약되는 이 첨단 과학기술 시대에 예술의 의미는 어디에 있으며, 예술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회의론이 분분한 가운데 예술의 위상과 방향을 놓고, 급기야는 현대사회에서 예술의 죽음을 공언하기도 한다. 과연 예술의 시효는 소멸된 것인가.
예술이란 말에서 우리는 보통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는가? 사실 오늘날 이예술이란 말만큼 남용되는 말도 없다. 다소 냉소적인 표현으로 모든 것이 다 예술이 되며, 거꾸로 어떤 것도 예술이 될 수 없는 시대가 현대 이다.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멩이나 소똥도 우아한 전시장에 옮겨다 놓고 의미를 부여하면 예술 작품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며, 스포츠도 정치도 요리도 잘만 하면 예술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극단적인 예술 인플레 시대에 예술은 아예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보드리야르(J. Baudrillard) 는 1996년 <르 몽드>지 회견에서 예술이 더 이상 없기 때문에 예술이 죽은 것이 아니라, 예술이 너무도 많기 때문에 예술이 죽은 것이다. 고 말한 바 있다. 기성품 변기를 뉴욕의 전시장에 출품한 마르셀 뒤샹(M.Duchamp)의 행위 이래 세계의 모든 평범함은 미학이 되고, 거꾸로 모든 미학은 평범한 것이 되었다는 말이다. 그는 세계 전체가 미적인 것으로 된다는 사실이 예술과 미학의 종언을 의미한다고 보았다.
여기서 예술이 너무 많기 때문에 예술이 죽은 것이다. 라는 보드리야르의 말은 그가 그의 저서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에서 역설한 과잉실재 개념을 뜻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즉, 이 글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대중예술' 의 허구성을 겨냥한 비난일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물론, 대중예술이 시뮬라크르(대량으로 복제된 기호 또는 이미지)들의 집합이라는 통념적 정의를 전제로 했을때!
예술이 과연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통시적, 공시적으로 너무나 복잡한 좌표위에 놓여져 있는 화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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