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감상문]소풍
- 최초 등록일
- 2006.11.29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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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극 감상문 레포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께 추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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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마지막 순수시인’, ‘마지막 기인’으로 불러졌던 천상병. 그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그의 시‘귀천’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교과서에서나 주변에 누군가의 읆조림에 의해서 누구나 들어봤음직한 시. 나는 시가 아닌 그 시를 지은 천상병이라는 사람이 궁금해져 그를 찾아보게 되었다. 고르지 못한 치아를 한껏 드러내며 웃는, 많이 여윈 남루한 차림의 시인. 그렇게 아무런 꾸밈없이 천상병 시인의 모습이 나에게 다가왔다. 그의 환한 웃음처럼 세상을 소풍으로 여기는 그의 순수한 영혼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되었다.
그런 그를 나는 ‘소풍’이라는 연극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었다. 솔직한 평을 하자면 실망 아닌 실망을 하였다. 천상병 일대기를 그린 연극이라 하여 그의 삶을 좀더 깊고 세세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것은 왠지 움직이는 사진첩을 보는 듯 하였다. 물 흐르듯이 그의 삶이 보여 지는 것이 아니라 짤막짤막 감정이입을 할 새도 없이 토막 난 채 보여 지고 있었다. 즉 움직이는 사진첩을 본다는 느낌마저 들게 하였다. 나는 천상병 시인을 실제로 본 적이 없기에 정규수씨가 연기하는 천상병을 보고는 약간 버겁다는 인상을 느꼈다. 제한된 시간 안에 한 인간의 삶을 다 담고자 한 것이 배우와 스토리 모두를 부담스럽게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주인공 이외에 많은 배우들의 출연으로 인해 한사람, 한사람 개인의 캐릭터를 구축 못한 것도 이 연극의 공허함에 한 몫 보태고 있다. 주인공의 친구로 나오는 천승세, 목순복, 황명걸 등에게도 주어진 이름이 있건만 우리는 연극을 본 후 그들의 이름을 다 기억하기 보다는 천상병의 친구라는 한 무리로 기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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