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가] 합용병서의 음가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
- 최초 등록일
- 2005.09.22
- 최종 저작일
-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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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음가] 합용병서의 음가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
목차
합용병서의 음가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
이기문(1998 : 138-9)
허 웅(1985 : 347-63)
• ㅂ-계 합용병서
• ㅅ-계 합용병서
• ‘ㅅ’ 끝소리
• ‘ㅅ-계 병서’는 된소리를 적은 것이 아님
최만리의 반대 상소문 요약
본문내용
이기문(1998 : 138-9)
합용병서 ‘ㅺㅼㅽ’ 등은 예로부터 “된시옷”이라고 불리었던 된소리 표기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훈민정음의 여러 분자 중에서 유독 ‘ㅅ’은 그 음가에 구애되지 않고 “사이시옷”으로 사용되었다. 이 사이시옷은 된소리와 깊은 관련이 있다.
2) 15세기 중엽의 표기법에 있어서는 모든 받침은 다음 음절의 두음이 모음일 때에 내려썼는데, ‘ㅅ’만은 다음 음절 초성이 ‘ㄱ, ㄷ, ㅂ, ㅅ’ 등일 때도 내려쓸 수 있었다.
3) 표기상의 ‘ㅆ’과 ‘ㅅ-계 합용병서’가 동일한 발음이었다고 보지 않고는 원만한 해결을 얻을 수 없다.
4) 각자병서는 원각경언해 이후에는 자취를 감추었는데 이것은 된소리표기가 단일화된 데 기인한 것이다.
5) 격렬성을 띤 동작을 보다 인상적으로 나타내기 위하여 어두음이 된소리화된 예가 있다.
이상의 사실로 ‘ㅅ-계 합용병서’는 된소리의 표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허 웅(1985 : 347-63)
합용병서를 단순한 된소리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나, 그런 것이 아니라 각 합용 글자는 저마다 제 소리를 가졌던 것으로 생각된다. 훈민정음 해례에서 합용병서를 설명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 속에는 이미 그 소리에 대한 암시가 있다.
1) 훈민정음에는 스물여덟 글자의 소리를 각각 설명하고 있는데, 합용자에 대한 설명을 따로 하지 않은 것은 합용자가 각각 제 소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2) 끝소리(ㄺ 등)와 가운뎃소리(ㅘ 등)의 합용병서는 저마다 제 소리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첫소리의 합용병서도 마땅히 각 글자가 제 소리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상의 이유로 합용병서가 각각의 음가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합용병서에는 ‘ㅂ-계 합용병서’와 ‘ㅅ-계 합용병서’가 있는데, 각각 살펴보자.
• ㅂ-계 합용병서
<지금 말에 남아있는 흔적>
1) 지금 말에서 합용병서는 쓰이고 있지 않지만, ‘쌀’의 고어인 ‘’을 보면 지금도 합성어에 ‘ㅂ’의 자취를 남기고 있다.—햅쌀, 입쌀, 좁쌀, 멥쌀 등
참고 자료
권재선(1992), ꡔ한글연구 Iꡕ, 우골탑.
이기문(1998), ꡔ국어사개설ꡕ, 태학사.
허 웅(1985), ꡔ국어음운학ꡕ, 샘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