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국어 합용병서(어두자음군)의 발음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9.06.16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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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중세국어 합용병서(어두자음군)의 발음에 대하여
목차
요 약
1. 논의 과제의 국어학적 가치
2. 각 주장에 대한 근거와 문제점
3. 현재 학교문법이나 일반적인 통설의 내용
4. 나의 견해와 감상 또는 향후 과제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논의 과제의 국어학적 가치
‘합용병서’는 국어 음운사 연구의 중요한 논제 중 하나로 그동안 많은 연구자들이 그 본질 규명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합용병서에 대한 연구들의 주제는 그 음가에 대한 연구와 전후의 변화과정에 대한 연구로 나누어질 수 있지만, 변화과정에 대한 연구는 음가에 대한 연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합용병서에 대한 연구는 결국 그것이 어떤 소리를 적기 위해 사용되었나 하는 점에 집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중세 국어 자료에서 나타나는 합용 병서에 관한 견해는 크게 어두자음군으로 보느냐 된소리의 표기로 보느냐의 두 가지로 나뉜다. 이는 훈민정음 합자해에 합용 병서에 대한 소개가 나타나지만 훈민정음 해례에는 합용병서의 소리를 설명한 데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중세 국어의 합용병서에 대해 된소리 표기로 보기 보다는 각 합용 글자가 제 소리를 가졌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하지만 된소리로 보는 학자들이나 어두자음군으로 보는 학자들이나 주장을 뒷받침하는 명백한 근거를 가지지 못하는 형편이며, 합용병서가 현대국어와는 다른 환경에서 구분되어 사용되었기 때문에 합용 병서의 음가 추정은 중세 국어의 음운론적 가치가 충분하다. 또한 알타이제어에서 나타나지 않는 어두자음군이 중세 국어에 나타나기 때문에 합용병서의 음가를 파악하는 일은 계통론적으로도 큰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2. 각 주장에 대한 근거와 문제점
훈민정음 합자해에 나타나는 병서에 관한 기록을 살펴보면 초성 합용병서에 관한 부분을 찾을 수 있다. “初聲二字三字合用竝書 如諺語爲地 爲隻 爲隙之類” 이에 대한 해석은 다음과 같다. “첫소리 두세 글자를 합용병서한 것은, 우리말의 (땅), (짝), (틈) 따위와 같다” 이에 의하면 초성에서 쓰이는 합용병서란 다른 글자를 둘 또는 셋을 나란히 쓴 것임을 알 수 있다. 합자해에는 이러한 기록 외에도 각자병서와 합용병서의 첫소리, 가운뎃 소리, 끝소리의 용법을 제시하고 있다. 종성의 합용병서에 대해서는, 지금말의 경우와 다름 없었을 것이라는 데에 의견이 일치되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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