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09.21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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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고 난 후 작품에 드러난 사회문제를 가시화 하여 독후감을 적은 것입니다.
목차
Ⅰ들어가며 ; 난쟁이의 의미
Ⅱ본론 ; 사회의 변화에 적응 못하고 소외되어 버린 약자들..
Ⅲ나가며 ; 난쟁이가 선택한 삶의 선택, 죽음..
본문내용
조세희의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1970년대 정치․경제적으로 암울했던 상황을 [난장이]라는 지극히 비정상적이고 약한 존재를 등장시킴으로서, 가진 자와 못 가진자, 사용자와 노동자의 불공평한 관계 속에서 절대적 약자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사회적 지위를 선명히 부각시킨다.
「우리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파괴해 버렸고, 법 앞에 평등한 사람들은 사회적 신분에 따라 차별하는 사회적 특수 계급을 인정하였으며, 많은 사람들에게서 인간적인 생활을 할 권리를 빼앗았다.」 -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中
소수의 사회적 강자를 위해 다수의 약자들이 일방적 희생을 강요당하는 비정상적 사회적 구조는 뫼비우스의 띠라 클라인씨의 병처럼 안팎을 구분할 수 없는 모순과 혼란을 상징하고 있다. 도대체. 극단적 궁지에 몰린 사람들이 저지른 범죄를 단순히 법이라는 잣대를 통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일까.
결국, 이런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려운 혼돈 속에서 난쟁이 아들은 살인을 하게 되고 암울한 노동자들의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적 강자들의 입장에 따라 사형을 언도 받는다. 하지만 난쟁이나, 난쟁이 아들의 죽음은 단순히 모든 것의 끝이 아니라 시작일지 모른다. 너무도 열악한 현실을 벗어나고자, 달에 가서 천문대를 볼 거라 말했던 난쟁이, 그의 이런 다소 유치한 발언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결국 불합리한 사회에의 저항을 통해 죽음을 맞게 된 난쟁이의 아들과, 너무도 고된 현실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죽음을 택한 난쟁이는 극단적인 죽음을 통해 자신들의 의지와 소망을 관철시켰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죽음을 통해 이룰 수밖에 없는 현실 안에서는 불가능한 그들의 평범하고 소박한 삶에 대한 의지는 이루어질 수 없기에 더욱더 강렬하고 선명히 부각된다.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적인 삶을 살기 원했던 사람들이 결국 너무도 단연하고 소박한 소망을 이루지 못하고 죽음을 맞을 수밖에 없는 시대 상황을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
문학은 그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다. 1970년대 너무도 비극적인 그 시대의 대다수 사람들의 삶을 비추고 있는 조세희의 이 소설을 통해 난쟁이들은 오래도록 사람들의 뇌리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참고 자료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