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교육의 성격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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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재수하러 간 친구가 한 명 있는데 몇 일 전에 전화 와서 나에게 서울 강남에 가봐야 사람이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안다고 말을 했었다. 강남의 어느 동네에 가면 외제차들이 즐비하고 궁궐 같은 집이 많다면서 자신은 소위 말하는 "빽" 든든한 배경도 없고 집안이 그리 잘살지도 않으니 공부를 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 성공하겠다는 결심을 하고있었다. 나도 그렇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교육의 진짜 명분을 실현하는 데보다는 사회적 지위나 물질적 번영을 이루기 위해 교육을 배우고 있다.
지식의 참된 유용성, 교과는 각각 관련된 현상을 보는 '안목' 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이해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내가 고등학교 때 공부를 한 이유와 사범대라는 곳에 대학 진학을 선택한 이유도 사실 "선생님" 즉 사회적으로 일정한 지위, 안정적인 보수가 큰 부분을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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