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정의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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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정의는 대체 무엇일까. 우리가 잭슨 폴록의 액션 페인팅 한 점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한 번 쯤은 그러한 의문을 갖게 된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예술을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흔히 사용하는 ‘예술적이다’ 라는 말의 의미에는 ‘난해하다’,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도가 다분히 기저에 깔려 있기도 하다. 현대미술의 시대가 도래한 요즘, 우리가 미술관에 가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은 마치 그림을 그리는 것을 포기한 듯한 기이한 모양새의 작품들이다. 일부 사람들은 아예 미술 세계에 대해 시큰둥한 관점을 갖게 되기도 한다.

우리가 어릴 적 스케치북에 그리던 그림과, 요즘 화가들이 캔버스에 그려놓는 예술 작품의 괴리는 너무 큰 것만 같아보인다. 당장 초등학생에게 그림을 그리라고 시켜도 꽃과 나무, 새와 같은 구체적이고 묘사 가능한 것들을 그리지 않는가. 그래서 대중은 예술의 세계를 자신과 무관한 것으로 간주하거나, 때론 쓸데없이 고차원적이고 배타적인 취미(속된 말로, 그들만의 리그) 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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