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학교

목차

1. 성의 선택
2. 지능과 건강
3. 위험부담
4. 맞춤아기 증후군
5. 우생학과 나찌
6. 죽지 않는다?
7. 새로운 계급 분화

본문내용

인간이 인위적으로 인간을 창조할 수 있는 ‘맞춤아기(Designer Baby)’의 시대는 바로 우리 코앞으로 다가와 있다. 현재 사람들은 유전학자 본인들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유전자들을 함부로 다루어 ‘프랑켄슈타인’ 같은 괴물을 세상에 풀어놓지 않을까 걱정한다. ‘신의 영역’으로 알고 있는 생명의 재료들을 마구 주물러댐으로써 나타나는 결과는 악몽과 같을 것이다.

1. 성의 선택
미래의 어느 날, 그저 딸이 좋다는 부부는 박사에게 딸을 ‘만들어’줄 것을 원한다. 현재 특정 유전자를 자르고 편집할 수 있는 기술이 발달되어 있는 상황에서 혈우병과 같이 한쪽 성에만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장애를 전달할 위험성이 있는 부부들에게 이미 시행되고 있는 기술이다. ‘치료’를 목적으로 성을 선택하는 일은 이미 시행되고 있지만, 자신들의 만족을 위해 보모가 아기의 성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아주 표면적인 이유로, 이러한 행동은 성비 불균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동양의 여러 문화권에서는 남자아이를 더 선호하고 있으며, 이러한 선호를 충족시키게 된다면 수많은 남성들은 결국 이성들을 만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 만약 본인의 선택이고, 본인의 영향에서 종결되는 문제라면 그다지 대단한 사건은 아니겠지만, 이러한 선택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인생, 인류의 번영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 방식이다. 현 세대에서는 성비 불균형이 큰 문제가 아니겠지만, 다음 세대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큰 화두가 될 것이다. (Prof. Jonathan Glover)
여자가 남자보다 더 행복하다거나 남자가 여자보다 더 행복하다고 알려진 일반적인 근거는 없다. 자녀의 성별을 선택할 수 있는 부모들(1세대 부모들)의 2세대 자녀 성별은 자녀의 행복이 아닌 본인의 선호에 따라 선택된다는 것이다. 많은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본인의 선호에 따라 아이들의 성별을 선택하고 아이들을 키워나가게 될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