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독후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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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 지구상에 생명이 탄생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지구라는 에덴 동산에는 세균들이 무한한 자기 복제(세포 분열)를 통해 영생을 구가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무 생각 없이 먹고 마시고 자신을 복제해내는 일에만 열중해 있던 세균들은 평소와는 달리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생각에 잠겨 있는 동료 하나(아담)를 발견하게 된다. 그는 사는 게 지겹고 시들하다고 하지만 다른 균들은 모두 미쳐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 균은 매일 매일이 똑같고 모든 게 뻔하니 이런 식으로 영원히 살면 뭐 하나 싶다며 조물주에게 불평한다. 이에 조물주는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그 균에게 짝을 만들어 사랑을 나누게 될 텐데, 자신의 유전자를 그대로 복제하는 방식과는 달리 짝의 유전자와 번갈아 복제하는 교차복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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