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중국 자유 전통
- 최초 등록일
- 2003.07.02
- 최종 저작일
- 2003.07
- 1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는 매우 자유로운 존재이며 누구에게 구속받지 않는다. 하지만 정작 그 '自由'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다면 선뜻 대답하기가 쉽지는 않다. 단지 추상적으로 그리고 그저 막연하게 '자유'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누리고 있는 '자유'를 지난 선조들은 누리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 역시 막연하게 하고 있다. 즉 자유란 우리가 가지는 하나의 특권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도대체 자유주의가 무엇이기에 그런 걸까?
우리가 알고 있는 자유주의에 대한 사고방식이나 생각들은 사회가 점차 서구화되어가면서 서구의 영향으로 얻은 산물이다. 물론 자유주의뿐만 아니라 개인주의 등과 비슷한 사상적인 모든 면과 그리고 우리의 생활의 문화 등에 미치는 서구의 영향력은 무시하지 못할 만큼 커져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맞지도 않는 '옷'을 불편함 없이 입고 다니고 있다. 처음에 어색했던 것을 무시하고 그저 남들이 입으니깐 나도 '서구의 옷'이라는 것을 입고 다니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에서 사람들이 지니는 개별성은 사라지게 되고 우리가 지니는 고유한 문화전통과 낡고 허름한 것으로 취급되고 있으며 단지 박물관 귀퉁이에서만 그 자취를 찾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서구의 영향력은 앞에서 말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생활문화에서만이 아니다. 사상적으로도 이러한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실정이다. 즉 우리는 서구에서 쓰이는 '自由主義'나 '個人主義'라는 개념들을 억지로 우리의 문화와 사상에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몇 천만년동안 다른 문화를 고유하고 다른 사상으로써 살아온 서양과 동양을 같은 틀에서 이해하려고 하니 당연히 어색하고 이해하기가 힘든 것이다.
참고 자료
시어도어 드 배리 [중국의 자유 전통], 이산,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