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천문관에 대하서
- 최초 등록일
- 2016.01.18
- 최종 저작일
- 20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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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천상열차분야지도
2. 천문관의 비교
3. 조선의 천문관
4. 동서양 별자리 비교
본문내용
Ⅰ. 서론
우리 민족에게 ‘하늘’이란 어떤 의미였을까? 당시에는 하늘을 국가와 백성의 안위를 상징하는 표상으로 보았고, 하늘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그 왕조의 운명과 직결된다고 생각하는 미신적 사상이 강했다.
또한 임금은 하늘의 일, 즉 천문과 기상의 변화를 백성들에게 알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천문학은 나라의 통치에 있어 떼어놓을 수 없는 긴밀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었고, ‘하늘의 학문’, ‘제왕의 학문’이라고 여겨졌다.
따라서 천체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체계화 하는 것은 우리 왕조에게 대단히 중요한 과업이었고, 정확한 관측을 위해 많은 노력들이 이루어졌다.
실제로 삼국시대부터 천체의 변화를 통해 길흉을 예측하는 관리인 ‘일관’이 등장하였으며, 천체 운행의 정확한 관측을 위해 설치된 신라의 ‘첨성대’나 조선의 ‘간의대’를 통해 별의 운행을 비롯하여 일식과 월식을 예측해 왔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일식이나 월식이 있을 때 마다 구식(救蝕)이라는 큰 의식을 치렀다. 2012년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는 개기일식이 있을 때에 소복 차림의 임금을 둘러싸고 크게 의식을 치르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처럼 일식이나 월식이 있을 때에 임금이 뜰에서 자중하는 의미로 행하던 의식을 ‘구식’이라고 한다.
드라마 속에서 신하들은 개기일식을 가리켜 임금의 과오를 꾸짖는 하늘의 경계라고 주장하며, 임금에게 스스로 부족함을 탓하여 자중할 것을 당부한다.
허구로 구성된 드라마 속 한 장면일 뿐이지만, 실제로 당대 유교 지식인들은 하늘에서 해나 달이 사라지는 현상을 왕이 잘못을 저질러 발생한 천변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왕은 일식이나 월식이 발생하면 자신을 반성해야 했다.
천문현상을 정확하게 관측하는 일은 국가와 국왕의 권위를 상징하기도 했다.
일식이나 월식과 같은 천문현상을 통해 통치를 논하던 시기에 천체의 움직임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국가의 최고 권력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일 수밖에 없었다.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백성들에게 조선이 하늘의 뜻에 의해 세워진 나라임을 천명하여 새 왕조 건설의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 왕조의 권위를 표상하는 천문도를 제작하려 하였다.
참고 자료
김일권, 『우리 역사의 하늘과 별자리 : 고대부터 조선까지 한국 별자리와 천문 문학사』, 고즈윈, 2008.
박창범,『하늘에 새긴 우리역사』, 김영사, 2002.
정성희, 『우리 조상은 하늘을 어떻게 이해했는가』, 책세상,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