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 단편 소설 감상문

소개글

현진건의 단편소설('빈처',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 'B사감과 러브레터', '할머니의 죽음', '고향')에 관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① 「빈처」
② 「술 권하는 사회」
③ 「할머니의 죽음」
④ 「B사감과 러브레터」
⑤ 「운수 좋은 날」
⑥ 「고향」

본문내용

빙허 현진건은 근대적 단편소설의 모형을 확립한 작가의 한 사람이며, 근대적 사실주의 문학의 머릿돌을 놓은 중요한 소설가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근대사회로 진입하는 과도기적 상황에 놓인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독창적인 소설 미학으로 형상화한 작가이며 교과서에도 많은 작품이 실려 있어 익숙한 작가이기도 하다. 여기서는 그의 작품들 중에서도 유명한 6작품 - 「빈처」, 「술 권하는 사회」, 「할머니의 죽음」, 「B사감과 러브레터」, 「운수좋은 날」, 「고향」 - 에 대한 감상평을 써보려 한다.

① 「빈처」

「빈처」는 「술 권하는 사회」, 「타락자」와 더불어 현진건의 초기 3부작으로 말해진다. 이때의 작품들은 자전적인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는데,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지식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우선 「빈처」는 가난하지만 행복한 주인공 부부와 부유하지만 불만족스러운 처형 부부의 대립이 핵심이다. 주인공의 아내는 부유한 언니 네를 부러워하지만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행복감을 느낀다. 그녀는 물질적 가치에 대한 어쩔 수 없는 욕망을 애써 억누르며 정신적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 여성상에 가까운 인물이다. 주인공은 이러한 아내에게 안쓰러움과 불쾌한 감정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다른 남편들처럼 돈을 벌어 호강시켜 주지 못한 미안함과 그런 자신을 묵묵히 믿고 기다려주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이 있지만, 오히려 자신에게 화를 내지 않는 것에 대한 불쾌한 감정이 싹트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은 불행한 부자보다는 행복한 가난이 더 낫다며 두 부부는 사랑으로 살아간다.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하지만 만약 내가 주인공의 아내였다면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흔히들 배부른 돼지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고 말하지만, 그건 정말 이상적인 얘기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