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의 도가니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3.03.12
- 최종 저작일
- 20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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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장애우들은 ‘보편화’라는 단어 속에서 그동안 소외 되어진 사람들이었으며 ‘일반인’들의 상식이라는 것에 의해서 교육이 되어졌기 때문에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지금껏 살아왔다. 그들만의 상식이 통하는 그 곳, 끓어올라도 겨우 그곳과 그들에게만 허락이 된 공간, 나에게 있어서 공지영 작가의 첫 소설이다.
‘도가니’는 흥분의 상태를 나타내기도 하며 용광로보다 작은 규모로 쇠를 녹이는 그릇을 지칭할 때도 쓰인다.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원상태로 돌아가면서 무진시는 잠시 동안 뜨거웠던 도가니의 역할을 했을 뿐이다. 피고는 피고대로, 원고는 원고대로 서로 득과 실이 없이 그저 뜨겁기만 했다. 무의미한 싸움이 되어 버렸지만 분명 가장 큰 피해자는 강인호도, 서유진도 아닌 자애학원생들이다. 모두 제자리에 돌아간 시점에서 아이들이 얻은 것은 무엇인가?
기껏 돈 몇 푼, 그것도 자신이 아닌 부모님이 어쩔 수 없이 동의한 그것으로 그 아이들의 치유가 가능하다는 말인가? 무진시에서는 그것이 상식상의 최선의 결론이라고 해도 독자라면 누구 하나 그렇게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아이들에게 지워지지 않을 상처로 남음을 누구에게 보상을 받는다는 말인가? 그 아이들이 피해자라고 가정한다면 가해자를 누구라고 명확하게 말할 수 있을까? 법전 따위나 따지는 대한민국이라는 땅에서 물음표를 갖는 것이 곧 현실이다. 공지영 작가는 ‘상식’이라는 단어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일반 사람들이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인 상식이 무진시에서만 유독 일반적이건 그렇지 않건 ‘그들만의 것’으로 정의되어져 있다. 학연, 지연과 돈을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 무진시이고 그들만의 소통에 의해 진실은 안개 속에 가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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