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의 <소년을 위로해줘>, 공지영의 <도가니> 비평문,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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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에 우리는, 그리고 아직도 일부의 우리는 오직 남을 제압하고, 위협하기 위해 쓰는 물리적인 힘의 작용만을 ‘폭력’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대중의 문화적 역량이 발전하고, 윤리적 의식이 성숙함에 따라 ‘폭력’으로 정의할 수 있는 행동 및 상황은 다양하게, 그리고 깊이 있게 고려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하여, 적어도 90년대 이후로부터 현재까지 문학으로써 영향력을 발휘한 작가들을 꼽자면, 공지영, 그리고 은희경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들은 작품을 통하여 사회가 개인에게 가하는 폭력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외면과 방치 등 책임을 지닌 개인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또한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설득해왔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폭력’이라는 대상에 집중하여 공지영의 ‘도가니’, 그리고 은희경의 ‘소년을 위로해줘’를 비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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