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을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13.02.25
- 최종 저작일
- 2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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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경복궁에 대한 첫 느낌....
2. 답사를 다니며....
본문내용
내가 경복궁을 찾아 간 것은 초등학교 때가 마지막이었으니 거의 10년 만인 듯 하다. 그때는 그저 방학숙제를 위해서 중앙박물관에 갔다가 옆에 있으니 잠시 들른다는 생각으로 경복궁을 갔었다. 조선시대 권위의 상징이었던 경복궁이 나에게는 그저 박물관 다니느라 힘드니까 잠시 쉬어 가는 공원의 역할을 했던 것이다. 그래도 조선의 궁전이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사전 지식 없이 바라보는 경복궁은 그저 낡고 오래된 옛 궁전의 의미 외에는 없었다.
하지만 사실 이번 답사는 조금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지난 번 규장각 답사 때에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절실히 느꼈던 만큼 이번에도 이전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쳐다보며 그저 ‘멋있네.’라는 말만 되뇌이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 략>
기억에 남는 곳은 왕비의 처소였던 교태전이다. 계속 남성적인 공간만 보다가 처음으로 여성의 처소를 본 것인데 지금까지 위엄만을 추구하고 권위적인 모습만을 보여주었던 것과 달리 상당히 아기자기하고 여성적인 따뜻함이 느껴졌다. 선생님께서 지붕에 용마루가 없는 것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는데 사소한 것에도 신경을 썼던 옛 선조들의 세심함에 놀라게 되었다. 또 벽 색깔이나 계단의 모양에 따라 집주인의 성별을 알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는데 그걸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을 예측해보기도 하였다.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있었던 장소에서 답사를 마무리하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