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인딩포레스터 감상문입니다.
- 최초 등록일
- 2012.10.20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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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파인딩포레스터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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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구스 반 산트(Gus G. Van Sant Jr.) 감독의 또 다른 영화인 ‘굿 윌 헌팅’을 보고 그에게 매료되어 그의 작품들을 빠짐없이, 샅샅이 파헤치겠노라고 마음먹었던 적이 있다. 두 시간 남짓의 짧은 시간동안 수많은 이야기와 여러 장치를 영상에 담아내는 그의 비상함과 그 특유의 분위기, 그리고 내가 바라보지 못했던 사회의 다른 일면을 새로운 시각으로 치밀하게 분석하는 모든 것에 끌렸다. 그의 작품들 중에서도 ‘파인딩 포레스터’는 워낙 평이 좋은 영화였기에 보려고 수 회 마음먹었던 작품이다. 하지만 그 때마다 여러 이유로 인해 실제로 행동에 옮기지는 못하였는데 이번 교육학교과교육론 시간을 통해 보게 되어 참 신통하다는 생각이 든다.
초․중․고등학교를 다닐 때에만 해도 글쓰기에 관해서라면 웬만큼 자신이 있었다. 크고 작은 여러 글짓기 대회에 나가 입상을 하기도 했고, 주변 친구들은 힘들어하는 글쓰기 과제를 비교적 손쉽게 해내기도 했었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부터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했다. 1학년 때부터 교양과목과 전공과목을 들으며 1년에 적게는 수십 장, 많게는 수백 장의 글을 꾸준히 써왔지만, 글을 쓸 때마다 이 주제에 대해서 이런 구조로 글을 써도 되는지, 내가 주장하고 있는 논리가 성립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끝없는 혼란과 의구심이 계속해서 샘솟았다.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는데 혼자서만 고등학생의 자리에 머무르면서 도태되고 정체되는 것 같은 끔찍한 기분은 글쓰기 과제가 주어질 때마다 반복되었다.
<중 략>
영화 속 카메라는 자말이 키에르케고르의 저서를 읽는 등 나이에 맞지 않게 상당히 깊이 있는 독서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로 인해서인지 자말은 16살의 소년이라기엔 꽤나 어른스럽고 진중한 면모를 갖추고 있다. 많은 책을 읽은 덕분인지 사고의 폭이 넓고, 상대에게 섬세하게 배려를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완전히 성숙하진 않았다. 한 마디로 어리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윌리엄 포레스터는 여러 학생들 앞에서 “여러분 중 대부분은 너무 어려서 아직 자신의 소망을 알지 못합니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역시 자말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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