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의 `핑퐁`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1.08.07
- 최종 저작일
- 2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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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작년인가 한국에 들어 왔을 때 어떤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국의 작가들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다. 사실 둘 다 존 치버, 레이몬드 카버, 하루키 무라카미 등의 광팬이라는 점에서 시작이 되다가 그 감독이 한국의 작가들 중에서 누가 좋냐고 물어본 것이다.
나는 사실 한국의 책을 별로라고 생각을 해서 안 읽었고, 한국의 교육은 중퇴이기 때문에 한국의 문학에 대해서는 잘 알지는 못한다. 그 감독이 박민규라는 작가를 천하면서 ‘카스테라’라는 책을 건네줬다. 나에게는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책이었다. 얼마 전에 집 책장을 정리하다가 박민규의 ‘핑퐁’을 찾게 되었다. 당장 꺼내서 읽기를 시작하였다.
누구나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는 쓸모 있는 인간인가?’, ‘착하게 사는데 다들 왜 내버려 두지 않지?’ 개인과 사회는 절대로 떼어놓을 수가 없다. 그런 사회에서 믿어왔던 누군가가 배신을 하거나 바라던 일이 뜻대로 풀리지가 없는다던가, 우리는 고민을 한다. 사람과 시간, 그리고 상황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린 사회 속에서 각각의 의지를 가진 개인, ‘나’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인간의 쓸모’라는 것은 무엇이 지정해 준단 말인가?
소설 ‘핑퐁’의 주인공 ‘못’은 살면서 본인의 행동이나 삶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왜냐하면 본인의 의지대로 행동을 할 수 없으니까, 남들의 의지에 휘둘렸으니까, 이는 비단 못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현대의 사회 속에 개인들은 과연 본인의 의지대로 얼마나 삶을 실현하고 있을까? 못처럼 치수와 기타 아이들에 의한 외압이 아니더라도 신체적 문제, 사회적 지위 등등 다른 개인, 사회에서 보려고 하는 개인의 모습과 얽혀서 눈치를 보고, 망설이고, 그러면서 눌리는 개인의 의지, 소리가 없는 다수의 힘에 의해서 가고 싶지 않은 것을 말하기까지 한다. 침묵으로 그나마 버틸 수 있는 사회는 드물기에 말이다. 못의 불행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필자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독자가 공감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못은 불만이 있어도 행동을 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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