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 카스테라 비평문
- 최초 등록일
- 2010.12.20
- 최종 저작일
-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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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민규의 카스테라를 읽고 쓴 비평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갑을고시원체류기〉의 주인공은 비좁고 단절된 생활의 연속인 고시원에서 느꼈던 인간 본연의 외로움을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그 곳에 적응해 나간다. 세월이 흘러서는 오히려 그 곳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한다.〈고마워, 과연 너구리야〉의 화자 역시 경쟁만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외로움을 느끼지만 B나, 손팀장 (혹은 그 외 누구든지)에게도 먼저 다가가 호소하거나, 의지하지 않는다. 사우나에서 인사부장의 요구에도 별다른 거부 없이 일을 치른 후 단지 말없이 너구리에게 등을 맡길 뿐이다. 너무도 거대한 사회의 흐름 속에 작은 개인은 그 흐름에 맞춰 흘러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그의 작품은 주체가 권력에 의해 길들여지는 과정을 잘 보여주며, 담론이나 지식, 매체나 문화에 의한 탈주체화 현상을 숨김없이 보여준다.
참고 자료
허은영 <2009> 〈박민규 소설에 나타난 포스트모던 리얼리즘 연구 〉p.16
신형철 <2008> 블루스, 포크송, 그리고 코믹스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npost/default.j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