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동백꽃
- 최초 등록일
- 2010.12.08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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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유정에 관하여, 작품 동백꽃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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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동백꽃 [冬柏─] 김유정(金裕貞)의 단편소설 1936년 5월 《조광》 7호
1938년 삼문사에서 같은 제목의 단행본을 펴냈다. 향토적인 농촌을 배경으로 순박한 소년과 소녀의 애정을 해학적으로 그린 김유정의 대표작이다. 특히 소녀의 역설적 애정표현과, 그에 반해 소년의 전혀 깨닫지 못하는 비성숙성이 작품의 흥미와 긴장을 제공하는 갈등구조이다.
동백꽃이 핀 농촌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화자인 `나`와 점순이라는, 사춘기 소년과 소녀의 사랑을 이야기의 근간으로 하고 있다. 이들 간의 갈등은 사랑에 갓 눈뜨기 시작한 점순이의 애정공세를 주인공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한다. 이성간의 애정이라는 것을 알게 된 적극적인 성격의 `점순이`와 아직 이성관계에 맹목인 좀 어리숙한 성격의 `나`를 대비적으로 설정함으로써 해학적인 싸움을 벌이게 한다.
소녀는 구운 감자로 유혹하기도 하고, 소년의 닭에게 해코지를 하기도 한다. `바보` `배냇병신`이라는 악의 없는 그러나 다소간 원망이 섞인 욕설로 그의 관심을 유도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눈치없는 소년은 소녀의 속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화만 낸다. 마침내 소녀는 소년을 끌어안은 채 동백꽃 속에 파묻히고, 소년은 그제서야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해지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 소설의 주제는 소박하면서도 건강한 농촌 소년과 소녀의 애정 형성 과정을 스케치하는 데 두어져 있다. 《봄봄》(1935)에서와 마찬가지로 어리숙하고 눈치없는 1인칭 화자를 설정함으로써 그 해학성을 강화하고 있다. 초기 작품들에서 김유정이 그려내는 농촌 젊은이들의 사랑은 그 순박성과 적극성으로 특징지어진다. 그것은 농촌이라는 배경에 융화되어, 그들의 애정 자체가 하나의 풍경처럼 제시된다. 이런 점이 김유정의 다른 주요 작품들에서 묘사되는 불건전하고 비도덕적인 애정이나 매춘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동 백 꽃 김유정
줄거리
내가 점심을 먹고 나무를 하러 갈 양으로 산으로 올라서려는데, 점순네 수탉이 아직 상처가 아물지도 않은 우리 닭을 다시 쪼아서 선혈이 낭자했다. 나는 작대기를 들고 헛매질을 하여 떼어 놓았다. 나흘 전에 점순이는 울타리 엮는 내 등뒤로 와서 더운 김이 홱 끼치는 감자를 내밀었다. 나는 그녀의 손을 밀어 버렸다. 이상한 낌새에 뒤를 돌아본 나는, 쌔근쌔근 하고 독이 오른 그녀가 나를 쳐다보다가 나중에는 눈물까지 흘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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