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놀이와 사물놀이
- 최초 등록일
- 2010.12.03
- 최종 저작일
- 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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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물놀이는 앉아서 하는 것이고, 풍물굿은 서서하는 것이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앉고 서는 것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차이점일 수도 있다. 실제로 풍물굿을 배우거나 비가 오게 되면 방안에서 치기도 했으며, 부엌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조왕반, 성황반 등을 할 때면 앉아서 치는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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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물놀이는 앉아서 하는 것이고, 풍물굿은 서서하는 것이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앉고 서는 것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차이점일 수도 있다. 실제로 풍물굿을 배우거나 비가 오게 되면 방안에서 치기도 했으며, 부엌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조왕반, 성황반 등을 할 때면 앉아서 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풍물굿은 서서 해야 제격이고, 가락, 진풀이, 춤 등이 어울릴 수 있다. 사물놀이는 이 가운데 가락을 따내고, 풍물굿의 긴요하게 쓰이는 꽹과리, 장구, 북, 징을 연주하는 양식을 정착시켰고, ‘앉음반’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창조한 것이다. 다만 판굿을 할 때는 ‘선반’을 하게 되는 데, ‘선반’은 서서하는 연주방식을 지칭한다.
사물놀이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풍물굿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풍물굿은 다리굿, 금고, 걸궁, 매구, 두레풍장 등으로 불리어진다. 이렇게 다양한 풍물굿의 이름과 더불어 풍물굿에 쓰이는 악기의 명칭과 악기를 두드리는 용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악기의 명칭도 다양해서 풍물, 굿물, 풍장, 군물 등으로 일컫고, 풍물을 두드리는 행위를 일컬어 ‘굿친다’, ‘금고친다’, ‘걸궁낸다’, ‘매구친다’, ‘풍장친다’ 등으로 지칭한다. 이로써 미루어보건대, 풍물굿에 대한 인식이 제각기였음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풍물굿의 쓰임새를 짐작할 수 있다. 굿과 매구라는 용례를 보아 풍물굿이 어떠한 제의에 소용되었고, 걸궁은 풍물굿이 경비추렴을 위해서 쓰여진 말인 듯하고, 두레 풍장은 노동을 위해서 풍물굿이 쓰였음을 알게 한다.
풍물굿이 쓰여지는 사례는 풍물굿의 터전이 1년 사시사철의 생활습속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음을 암시하는 빌미가 된다. 바꾸어 말한다면 세시풍속과 풍물굿은 불가분의 관계를 맺는다. 따라서 세시풍속은 풍물굿의 쓰임새를 관장하는 원리일 뿐만 아니라, 풍물굿의 존재 근거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세시풍속에 따른 풍물굿의 쓰임새에 대한 검증이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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