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광장의 발표문
- 최초 등록일
- 2010.05.31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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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인훈 광장
목차
1. 머리말
-남북한 이데올로기를 동시에 비판한 최초의 소설「광장」
2. 본론
2.1. 광장에서 나타난 남북한 체제비판
2.1.1. 타락한 자본주의의 ‘남한’
2.1.2. 혁명의식 결여의 ‘북한’
2.2. 이명준이 남북에서 만난 여인들과 그가 꿈꾼 유토피아
2.2.1. 이루어질 수 없는 지식인의 유토피아
2.2.2. 도피처로서의 ‘윤애와 은혜’
2.2.3. 중립국으로의 선택과 죽음
3. 맺음말
-당시 ‘광장’이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
본문내용
1.머리말
최인훈은 한국의 근 ‧ 현대 소설사 지형을 작성하는 작업에서 항상 정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작가이다. 그것은 최인훈이 “월남 작가들의 기본도식을 이루고 있는 뿌리 뽑힌 인간이라는 주제를 보편적 인간조건으로 확대시킨 전후 최대의 작가” 라는 명료한 규정을 얻을 정도로 문제적인 작가이기 때문이다. 그가 이처럼 문제적인 작가로 떠오른 그 중심적인 이유는 당연히 시대와의 고투와 대결의지를 가장 정직하게, 그리고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수많은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까닭에서이다.
그 중에서도, 『광장』은 최인훈의 대표적인 소설 중의 하나이다. 1960년 11월 ⌜새벽⌟지에 발표된 이 소설은 무엇보다 4 ‧ 19 와의 연관성으로 이야기된다. 그 이전까지의 역사가 이념의 대립으로 인하여 이러한 이념의 문제에 대해 논하는 것이 금기시되어왔던 것에 반해,『광장』은 4 ‧19 가 안겨준 해방 직후의 자유와 혁명 속에서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와 변화에 힘입어 쓰여 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총 10회에 걸쳐 수정 혹은 개작되었다.『광장』이 세상에 나오기는 앞에서 말했다시피 잡지 ⌜새벽⌟지를 통해서이다. 하지만 그 원형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저본은 이듬해 1961년에 간행된 정향사판이다. 잡지에 실릴 때 편집상의 사정으로 중편 분량인 600매가 실렸으나 원래 쓰여지기는 200매가 더해진 800매였고, 그것이 단행본으로 묶여 정향사 에서 나온 것이다. 이어 신구문화사에서 1967년에 현대한국문학전집 16권 째로 나온 판본은 어휘나 문맥을 다듬었을 따름이다. 다음으로 1973년에 나온 민음사 판은 얼마간 내용상의 가감이 엿보인다. 이를테면 갈매기의 알레고리성이 이전 판들은 직접 적으로 표시되었다고 한다면, 민음사 판은 설명이 많이 삭제되고 그 의미들이 압축적이고 암시적으로 처리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현격한 차이를 느끼게 하는 판본은 최인훈전집이 문학과 지성사에서 간행되면서 1976년에 『구운몽』과 함께 묶여 제 1권으로 나온 전집 초판일 것이다. 갈매기 두 마리가 남한에서 만난 윤애와 북한에서 만난 은혜에서, 은혜와 은혜의 딸로 바뀌어 명준에게 인식되는 것이다. 그러한 개작에 맞게 낙동강 전투의 동굴에서 밀회를 즐겼던 은혜의 몸 안에 ‘물고기 한 마리’, 그들의 딸이 자라고 있음이 첨가되어 있다. 거기에다 작품의 연대기적인 모호성이 비교적 명확하게 되어 있고, 한자어가 순우리말로 가능한 한 대체되어 있으며, 쉼표 사용이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두드러지며, 현재형 어미의 사용으로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는 등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 자료
단행본
김욱동,『광장을 읽는 일곱 가지 방법 : 비평의 광장』, 문학과지성사, 1998
서은선,『최인훈 소설의 서사 형식 연구』, 국학자료원, 2003
논문
최유진, 「최인훈의『광장』에 관한 개작 연구-초간본과 개작본 간의 거리양상을 중심으로-」, 동덕 여자대학교 여성개발대학원, 2000
이종호, 「최인훈의 <광장(廣場)> 연구」, 한국현대소설학회, 2007
임경순, 「최인훈의 < 광장 > 연구-존재의 자리에 대한 추구와 내재화된 권력욕으로서의 지식인」
반교어문학회 반교어문연구, 1998
이수형, 「<광장>에 나타난 해방공간의 나라 만들기와 가족로망스」, 한국현대소설학회,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