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박태원, 이태준, 최인훈을 통해 보는 한국의 현대 문학
- 최초 등록일
- 2022.10.10
- 최종 저작일
- 2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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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의 현대 문학은 일제 강점기 시절부터 시작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3.1운동, 광복, 한국 전쟁, 산업화, 민주화 운동 등 많은 사건들을 겪으며 여러 문인들을 배출했다. 그 발자취를 되짚어보기 위해서는 한국의 역사적 사건과 배경들,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떻게 전문 문인들이 문학성을 발휘해왔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그 모두를 살펴보는 대신에 이상, 박태원, 이태준, 최인훈이라는 네 명의 인물, 그리고 이들의 작품 몇 가지를 살펴보겠다.
먼저 이상은 모더니스트로 알려져 있는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그의 본명은 김해경으로 이상은 그의 필명이었는데, 그는 2살이라는 나이에 백부 김연필의 양자로 입적이 된다. 김연필은 관리 일을 하고 있었던 중산층으로 이상이 월급을 꼬박꼬박 받는 일을 하길 원했고, 예술적 성향이 강한 이상과 많은 갈등을 빚었다고 한다. 이상은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는 일을 좋아했지만 진학한 학교는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였다. 아마도 예술적인 것을 하고 싶어 했던 이상과 월급 받는 일을 하길 원했던 백부 김연필 사이에서 나름의 타협점이 건축이었던 것 같다. 그는 졸업 이후 조선 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수로 근무하기도 했는데 이상에게 건축은 그가 사는 세계를 부호나 상징으로 치환시키는 데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건축학은 기하학을 내재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에서 폐결핵을 TB로 치환시키는 등 두렵고 무서운 병과 죽음을 기호로 바꾸면서 실제로는 벗어날 수 없는 병과 죽음으로부터 도주하고 더 나아가서는 공포를 유희로 바꾸어내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실존인물인 김해경을 기호화하고 허구화해서 만들어낸 것이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면 ‘이상’은 단순한 필명이라고만 여길 수 없기도 하다.
이상의 모더니즘적 감수성 역시 그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바로 1910년 경성(서울)에서 태어나 성장했다는 것이다. 그의 성장은 경성이 근대적 도시로 발전하는 과정과 겹쳐졌고 이는 이상의 문학적 감수성이 도시에 맞춰져있는 것을 해명해준다. 이상의 등단은 1930년 『12월 12일』을 통해서였는데, 이듬해에 「이상한 가역반응」이라는 시집을 내고 이후에도 문학 활동을 이어가던 중 1933년 각혈을 하고 폐결핵에 걸린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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