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비평-소설형식
- 최초 등록일
- 2009.05.31
- 최종 저작일
- 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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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유재석의 서번트 리더쉽과 서비스 메니져에 대한 소설형식의 비교
목차
1. 끝과 시작
2. 아주 작은 기회라도
3. 어느 순간이 찾아온다면
4. 위기와 소통하기
5. 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본문내용
1. 끝과 시작
실컷 울고 나서 여자는 마음이 홀가분해진다. 구멍이 뚫린 것 같이 허전한 기분은 어쩔 수 없지만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지난 몇 달, 공부를 안 해서 제적당한 일이나 그로인한 부모님의 실망은 생각보다 늘 그렇듯이 금방 털고 일어섰는데 이건 좀 마음에 짐이 될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럴 때는 뒤를 돌아보게 된다.
길다하면 길고 짧다면 짧을 4년의 대학재학 기간 동안 학사경고가 3번이고 휴학이 1년이었다. 한심하면 한심하다고 할 지 모르는 시간동안 그저 하나의 재미이자 의미는 학교에서 하는 언론사 활동이었다. 초등학교 때 학교임원하며 애들과 나름의 연극도 짜곤 했던 이후로, 6년 동안 억눌러왔던 자신을 펼쳐내는 4년이었다. 그 중 2년은 편집장을 하면서 마음고생도 많았고, 사람에 대한 고민도 있었고, 나름의 개똥철학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었다. 작은 공간이지만 의미를 부여하고, 움직이고 듣고 말하고, 하나의 결과를 만들어내고, 그것으로 보이지 않는 여러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들이 너무 행복해서 무언가 정말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 있었다. 행복하게 사는 것.
아이러니 하게도 늦게 발견된 간암으로 돌아가신 그녀의 아버지를 모시고 돌아오는 길, 학교에서 했던 소통이 정작 자신과 아버지에게는 닿지 않았음을 느끼며 그녀는 생각한다. 후회는 여기까지라고.
심장이 터질 것 같다. 머릿속에서 벌 때가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카메라의 빨간 불빛이 자신을 잡아먹을 괴물의 눈 같다고 남자는 생각하며 시선을 돌려본다. 하얗고 더운 기가 느껴지는 조명이 자신을 덮친다 싶은 순간. “컷! 이 봐, 똑바로 못해?”라며 자신을 향해 온갖 인상을 쓰며 화를 내는 PD와 불편해하는 스텝들의 얼굴이 그제 서야 눈에 들어온다. 못났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