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의당의 작품세계
- 최초 등록일
- 2009.04.02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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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삼의당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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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삼의당, 조선시대의 이 여성은 이름뿐인 양반의 집안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나갔던 여성이었다. 첫날밤 일을 기록할 만큼 양반가의 딸 치고는 대담한 처녀이기도, 몰락해가는 양반사회 속에서 남편을 입신양명 시키고자 지극정성을 다 할 만큼 시골처녀치고는 야망 있는 여자이기도 했다. 이러한 삼의당의 면모는 그녀의 글들에서 잘 나타나는데 이 글에서는 그녀의 산문을 가지고 김삼의당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김삼의당의 산문은 남편에게 보내는 서간문과 가족의 죽음을 애도하는 제문 그리고 몇 개의 잡다한 기록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글들 속에는 삼의당이 처했던 상황들을 한편으로는 그림이 그려진 듯, 또 한편으로는 가장 현실적인 듯 담겨있어 흥미롭다. 그녀의 글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참고한 <조선의 여성들>에 따르면, 삼의당은 한 마을에서 같은 사주를 타고 태어나서 성장한 시골양반 가문의 하 씨에게 시집을 갔고, 반평생을 남편의 과거급제를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한 여인이었다. 그리하여 짧은 신혼 끝에 남편을 공부하러 떠나보내며 이별하게 되는데, 이러한 연유로 남편과 주고받은 편지가 삼의당의 글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 편지들에서 삼의당은 끊임없이 남편을 독려하고 남편의 과거 급제를 소망한다. 그녀와 남편이 주고받은 편지를 보면, 남편은 아내와의 이별을 힘들어하고, 글공부에 허덕여하며, 집안 걱정만을 하고 있는데 삼의당은 그러한 남편에게 때로는 위로를 보내야 했고, 때로는 엄하게 단속시켜야 했다. 특히 다음의 부분들에서는 오히려 삼의당이 더 대장부처럼 마음이 약해진 남편을 다그치고 격려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녀자처럼 연연해하는 정을 가져서야 되겠습니까? 바라건대 당신은 의로써 정(情)을 억제하고, 품은 뜻을 힘차게 실행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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