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 연구
- 최초 등록일
- 2007.11.28
- 최종 저작일
- 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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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홍길동전에 대한 개략적인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목차
1. <홍길동전>의 작자
2. <홍길동전>의 저작 동기
3. 이본 연구
4. <홍길동전>의 주제
5. 교육적 측면에서 살펴 본 <홍길동전>
본문내용
4. <홍길동전>의 주제
<홍길동전>의 주제와 구성의 문제는 밀착된 관계에 있는 것으로서 그 구성을 어떻게 파악하느냐에 따라 주제가 결정되기도 한다.
김태준은 ① 계급 타파 특히 적서 차별의 폐지를 주장한 것, ② 향토거벌과 토호와 귀족을 질시하며 지방 수령의 불의한 재물을 몰수하여 빈민을 구제한 것, ③ 중국 율도국에 들어가서 왕이 된 것 등을 거론하면서 허균의 목표가 대중 옹호와 사회 혁명이었고 이러한 작자의 사상과 작품의 주제가 일치함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는 허균에 대한 막연한 통념 등을 근거로 한 것이기에 한계가 있다.
조윤제는 <홍길동전>을 ‘모순된 사회 현실을 타파하려는 사회 소설이요 또 혁명 소설’ 이라고 규정하여 김태준의 생각을 확인하였다. 정주동도 ‘시대성과 사회성을 그려’내고 ‘저항 정신을 주제로 한 혁명적 사회 소설’이라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러한 입장에 대한 반론이 김기동에 의해 제기되었다. <홍길동전>은 혁명 소설도 사회 소설도아니며 도술적 행적을 묘사했다는 점에서 도술 소설이며 역사상의 인물을 모델로 했다는 점에서 역사 소설이라고 규정했다.
그 뒤로 <홍길동전>의 주제애 대한 다양한 평가들이 내려졌는데 마침내 이재수에 의해서 그러한 종잡을 수 없는 평가들이 궁극적으로 작품 자체의 구성상 결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게 되었다.
이에 대한 반론으로서 <홍길동전>이 왜 구성상 그와 같은 비약과 단절을 실현할 수밖에 없었던가를 설명함으로써 도리어 그 구성상의 통일성을 입증하려는 일련의 업적들이 나타났다.
김열규는 길동의 탄생몽조(용꿈)가 예언한 바와 서출이라는 사회적 제약이란 두 모순적 요소의 관계에서 <홍길동전>의 구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길동은 병조판서를 제수받지만 그에게는 서출이란 사회적 제약이 뒤따르고 있었기 때문에 이는 기존 체제와 이념을 부정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했다. 그러나 길동은 기존 체제와 이념을 부정한 인물은 아니었기에 기존의 현실 규범이 통하지 않는 신국가를 율도국에 세워야만 했던 것이다.
참고 자료
이문규, 허균 산문문학연구, 삼지원, 1986
한국고전소설편찬위원회, 한국고전소설론, 새문사, 1990
김춘택, 조선고전소설사연구, 한국문화사,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