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동양의 미학
- 최초 등록일
- 2006.12.27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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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동양의 미학에 관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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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동양미학의 특징에 대해 논하기에 앞서 먼저 동양화에 대해서 잠깐 언급할 필요가 있다. 동양화는 서양화에 대비하여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동양화의 대표적인 산수화는 서양화의 풍경화에 비할 수 있겠다. 사실 언뜻 보기에는 산수화나 풍경화나 자연경치를 보고 그리는 것으로서 동일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양자가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다. 풍경화는 인상주의 이전 풍경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데 주력해온 반면, 산수화는 그림 자체보다는 그 속에 담긴 의미, 화가의 사상이나 뜻에 더 비중을 둔다. (다시 말해) 동양은 정신의 문화로서, 인간과 물건의 관계 또한 동양에서의 물건은 인간과 그 주변과의 모든 관계를 연결시켜주는 대화 창구로서의 존재물로 생각했다. 즉 그 물건은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을 나타내주고, 그 환경을 나타내어주며, 다른 형태로 계속 재순환되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자연환경 속에 존재하는 것으로 인식했다. 그러나 서양에서의 물건은 인간을 편리하게 해주는 단순한 기기일 뿐이다. 동양은 정신과 인간의 도를 강조하고 서양은 물질과 기술을 강조하는 등 풍토와 사상 등이 서로 다른 영향으로 그 근본에 있어서 차이를 보인다. 동양 미학을 이해하기 위하여, 서양 미학과 대비하여 동양 미학의 특징을 크게 두가지 내용적 특징에서 살펴볼 수 있겠다.
먼저 동양 그림은 자연을 그 소재로 하여 그림 속에 인간의 어떠한 정신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연, 넓게는 우주에서 동양의 본질적인 것을 나타내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면서 화가는 자신의 작품에 자신의 사상이나 생각, 뜻을 표현한다. 동양 그림에는 이렇게 자연의 원리나 이치를 표현하고 있고, 그림 속의 다양한 소재들이 각각의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교재에서는 윤두서의 자화상과 김명국의 달마상 외에 몇몇 작품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작품이 자연을 소재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교재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작품으로서, 예술철학 강의 첫 시간에 배웠던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의 경우, 금강산이라는 자연을 그 소재로 한 그림으로, 금강전도는 일단 원근법이 적용되지 않고 부감법으로서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을 취한다. 동그랗게 그려진 봉우리에서도 드러나듯이 금강전도는 금강산을 보고 사실적으로 객관화하여 그린 그림이 아니라 겸재의 생각이 그린 그림이라 할 수 있다. 겸재의 생각 속에서 원형의 모습이 창조될 수 있었던 것이다. 겸재가 일차적인 자연으로서의 금강산을 마음으로서 자신의 생각과 뜻을 담아 재창조한 것이 바로 금강전도 속의 금강산이다. 실제로 겸재가 금강산에 두 번 다녀온 후 20년이 지나서야 금강전도를 그렸다고 한다. 금강전도를 통해서 금강산이라는 일차적인 자연 소재를 객관적으로 묘사하여 사실적으로 그린 것이 아니라, 겸재가 금강산에 대해서 알고 있고, 또 느끼고, 또 생각하고 있는 것을 표현한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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