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회학, 그 욕구불만의 세계
- 최초 등록일
- 2006.12.15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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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육사회 수업시간에
목차
1. 들어가며
2. 풀어놓으며, 혹은 문제제기
3. 맺으며, 혹은 ‘교육’사회학을 위하여
본문내용
1) 교육사회학, 그 애매하고 모호한 정체성
교육사회학 이라는 수업을 들으면서 답답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대체 어쩌자는 말인지, 명확한 결론이나 해결책이 없는 것이 가장 답답했다. 교육사회학의 성격은 ‘진단’이라고 하는 것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처방 없이 진단만 내리는 의사를 과연 유능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물론,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병을 발견했다면, 문제점을 발견했다면, 고쳐야 하는 게 아닐까? 병이 너무 깊고 복잡해서 차마 손을 댈 수가 없다고? 어디를 어떻게 만져봐야 숙명적으로 고쳐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아직 병명에 관한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조금 더 살펴보고 결론을 내야 할 것 같다고?
그렇다면 과연, 교육사회학자들은 자신들이 하는 학문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을까? 자신들의 학문이 답답하지 않다고, 교육사회학에 해결책을 찾는 것 보다 현상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처방전 같은 것은 필요 없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을까?
솔직히, 한 학기 내내 수업을 들으면서 나는 끊임없이 저 질문에 시달려야 했다. 교수님께 교수님은 교육사회학의 그런 ‘진단 뿐’인 결론으로 만족하시냐고, 교육사회학을 전공하면서, 혹은 그런 내용을 우리에게 강의하면서 회의를 느낀 적은 없었냐고 묻고 싶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내가 만약 교육사회학자였다면, 교육사회학의 그 애매하고 모호한 정체성을 참지 못해 때려치워버렸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교육사회학’이라는 심오한 학문을 잘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시건방진 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 나에게 교육사회학의 그 애매한 정체성은 꽤나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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