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김동인, 감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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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서론

Ⅱ.본론
1. 김동인의 삶과 문학
가. 김동인의 생애&업적
나. 김동인 문학의 배경

2. 문학의 특성
가. 근대문학에 기여한 측면
나. 문학적 성향

3. 작품분석
- 감자 -

Ⅲ.결론

본문내용

나. 김동인 문학의 배경

김동인은 첫째로 자연이 수려하고, 향락적인 평양에서 태어나 그가 여러 작품에서 드러낸 유미주의와 고향이 관련이 깊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또한 평양은 서북지방의 중심지로서, 널리 알려진 것처럼 조선의 정치질서에서 소외되었던 지역이다. 그래서 평양은 조선의 이념적 기반이자, 대표적 종교였던 유교의 압력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었다. 김동인은 이런 가정환경 속에서 유아세례를 받았고, <창조>를 어린나이에 발간할 수 있었으며, 언제나 새로운 사조에 도전할 수 있었고, 반 유교적인 남성인물들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었다. 김동인의 집안 역시 이런 큰 흐름 속에 놓여 있었다는 것은 그의 아버지와 형이 모두 교회 장로이었다는 사실에서 입증되고 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김동인은 과거 조선사회의 유교적 이념으로 대표되는 전통사회의 책임과 무게를 거의 느낄 수가 없어서 새로운 문학을 확립하고, 신 문학을 기꺼이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평양은 그에게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하였다. 언어적인 측면에서 표준어에 대한 지식이 미비하였고, 그의 작품 곳곳에 드러나는 사투리와 어휘량의 부족 등은 김동인이 작가 생활을 하는 데 힘든 점이었다. 하지만 후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평양이라는 고향이 그에게 끼친 영향은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가 동시에 존재하는 배경으로, 그의 문학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둘째로 그는 `8대를 한곳에서 내려온 토호로서의 지주계층’으로 지배계층이라는 배경도 그의 문학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비록 후에,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상당한 유산을 술과 여자와 실패한 사업에 거의 다 탕진하고 급기야는 원고료에 매달려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으로 전락함으로써, 못난 후손으로 남았지만, 그의 작품들을 보면 지주계층 출신의 특징을 유지하려는 점을 볼 수 있다. 먼저 그는 소설 대부분에 일관되게 나타나는 수동적인 인생관을 보여준다. <배따라기>(1921)와 <감자>작품을 보게 되면, 대다수의 인간들은 어쩔 수 없이 주어진 운명에 끌려 다니기 마련이고, 거기서 벗어나려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보았자 전혀 소용이 없다는 소극적‧체념적 태도가 김동인의 작품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김동인의 그 외의 작품들도 대부분 이러한 수동적 인생관을 충실히 지키고 있다. 또한 그의 소설을 보게 되면 대부분의 등장인물을 표현할 때, 자신이 지배계층이라는 사상이 드러나 있다. 인물들을 동등한 위치에서 보지않고 지배계층에서 피지배계층을 내려보는 듯한 인상을 심어준다. 그의 대표작품인 <감자>(1925)의 복녀와 같은 무식한 서민은 알게 모르게 작가의 무시를 받고 있는 걸 보면 그의 배경이 소설에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김동인은 인간을 존경할 줄 모른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인간경멸의 사상은 그가 지주계층 출신이라는 데서 오는 귀족적 자부심과 분명히 짝을 이루고 있다.

참고 자료

김윤식, 『김동인연구』, 민음사, 2000
김열규‧신동욱, 『김동인 연구』, 새문사, 1997
문학사와 비평학회, 『김동인 문학의 재조명』, 새민출판사, 2001
김용성‧우한용, 『한국근대작가연구』, 삼지원, 2001.
임영환, 『김동인론』, 육사 논문집,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