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1940년대 이후 민족주의사학의 계승과 발전

소개글

1930년대 민족주의사학(이하 민족사학)은 위당․민세․호암 등이 주도하였다. 그들의 역사서술은 각각 개별성을 보이고는 있었지만 철저한 민족의식이 바탕 위에 세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되는 것이었다. 민족사학은 단재가 제시된 것이지만 이른바 민족사학의 학적인 성과를 망라한 우리 역사의 대계를 체계화할 수 있는 데까지 이른 것은 아니었다. 통사의 체계화에 있어서는 아직 아무도 이를 성취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민족사학에서의 본연의 역사의식을 유지하는 가운데 당시 각 학파의 학문적인 성과를 광범하게 흡수하면서 일제의 식민사학에 대결할 수 있는 새로운 학적인 체계를 세우는 일을 수행해야하는 과제가 남아있었다.
이러한 과제들은 1940년대 해방 전후를 기점으로, 일본에서 유학하였던 손진태의 신민족주의사학과 연희전문에서 정인보에게 사사받은 홍이섭의 민족사학으로 계승․발전하게 되었다. 손진태는 이인영과 함께 서울대학교 사학과를 중심으로 東山學派로서 활약하였고 반면 홍이섭은 연희전문출신들을 중심으로 창설된 역사학회에서 활동하였다.

목차

1. 머리말
2. 손진태의 신민족주의사학
1) 손진태의 생애
2) 신민족주의사학의 내용
3) 사학사적 의의
3. 홍이섭의 민족사학 계승
1) 홍이섭의 생애
2) 조선과학사의 저술
3) 실학과 근․현대사 연구의 의미
4.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1930년대 민족주의사학(이하 민족사학)은 위당․민세․호암 등이 주도하였다. 그들의 역사서술은 각각 개별성을 보이고는 있었지만 철저한 민족의식이 바탕 위에 세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되는 것이었다. 민족사학은 단재가 제시된 것이지만 이른바 민족사학의 학적인 성과를 망라한 우리 역사의 대계를 체계화할 수 있는 데까지 이른 것은 아니었다. 통사의 체계화에 있어서는 아직 아무도 이를 성취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민족사학에서의 본연의 역사의식을 유지하는 가운데 당시 각 학파의 학문적인 성과를 광범하게 흡수하면서 일제의 식민사학에 대결할 수 있는 새로운 학적인 체계를 세우는 일을 수행해야하는 과제가 남아있었다. 김용섭, 1971, ｢우리나라 근대 역사학의 발달｣ ꡔ문학과 지성ꡕ 4호 여름 ; 1976, ꡔ한국의 역사 인식ꡕ (하), 창작과 비평사, 485～486쪽.

이러한 과제들은 1940년대 해방 전후를 기점으로, 일본에서 유학하였던 손진태의 신민족주의사학과 연희전문에서 정인보에게 사사받은 홍이섭의 민족사학으로 계승․발전하게 되었다. 손진태는 이인영과 함께 서울대학교 사학과를 중심으로 東山學派 동쪽에 모여 연구하는 학자들의 모임이라고 하여 동산학파하고 불렀다고 한다. 이우성 교수의 증언에서 기록함 김성준, 1999, ｢鶴山 李仁榮의 歷史意識｣ ꡔ國史館論叢ꡕ84, 국사편찬위원회, 160쪽
로서 활약하였고 반면 홍이섭은 연희전문출신들을 중심으로 창설된 역사학회에서 활동하였다.
해방 이후 손진태와 홍이섭을 중심으로 한 민족사학은 해방과 분단 그리고 전쟁이라는 소용돌이를 헤쳐 나가기 위한 한국사학계의 버팀목으로 작용하였다. 다만 이 시기에 민족사학 계열의 역사학자는 6․25 전쟁을 거치면서 대개 납북되었고 홍이섭만이 남쪽에 남게 되었다.
본고는 손진태와 홍이섭의 생애를 돌아보고 이들이 계승․발전시킨 민족주의사학의 성격은 무엇인지 검토해보고자 한다. 끝으로 민족사학이 21세기 한국사학계에 남겨놓은 업적과 과제에 대하여 간단히 살펴보도록 한다.

참고 자료

-홍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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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식, 2000, ｢손진태의 생애와 학문활동｣ 역사민속학 1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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