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집]박지원의 연암집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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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의 연암집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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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집을 읽고 나서 연암 박지원이라는 사람에 대해 더 깊게 알 수 있었다. ‘연암 박지원’그는 18세기 후기의 시대의 사람이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 시기에는 실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이 성리학이라는 학문을 비판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되어있다. 이러한 실학에는 중농주의 학파와 중상주의 학파로 구분되는데 연암 박지원은 바로 이 중상주의 학파의 선구자로 볼 수 있을 듯 하다. 박지원은 1737년에 태어나서 어려운 삶을 살다가 정조의 집권과 함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다. 연암 박지원은 정조가 규장각을 설치하면서 역사에 등장하게 되었는데 이때의 연암은 청년의 시절과 중년의 세월을 보낸 후 나이가 많이 먹은 뒤에 나타나게 되었다. 연암이 실력과 재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연암은 영조때
두 번의 사마시 시험에 모두 장원을 하였다. 이때 연암은 초시의 초장과 종장에 장원 급제 하였으나 회시에 응시 하지 않았다. 이때만 보더라도 연암은 실력과 재능이 출중하였지만 관직에 미련이 없어서 시험을 보는 것을 포기하고 세상을 등지고 사는 길을 택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연암의 성격이 그를 장차 실학의 중상주의학파 즉 북학파의 선구자가 되는 기초를 마련해 놓은 것 같다. 연암은 개성을 유람하던 중에 연암골을 발견하고 그곳에 거처를 잡게 되었는데 이것이 후에 호가 연암이 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연암의 사상에 비추어 보면 연암은 성리학을 무조건 적으로 비판 한 것이 아니라 유학자의 테두리 안에서 성리학적 모순과 불합리한 점을 비판하고 이것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논쟁거리로 등장한데 대해 비판적이었다. 또한 청나라의 과학적인 문물과 합리적인 학문 태도를 받아들여 점진적인 개혁을 도모하려고 하는 현실주의자였다. 연암의 글에서 문장은 寫意(사의)에 그쳐야지 망상 또는 가식이 있으면 안된다는 사실위주의 문장론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자기반성과 불우한 처지에서 그릇된 사회를 해학과 기지로 조롱하고 풍자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에서 모순된 사회를 고발하고 비판하는 그의 사상을 보여주었다. 연암 박지원은 글의 소설들에서 많은 풍자를 보여주었는데 이러한 풍자는 그 시대의 중세적인 봉건 사회가 무너져 가고 그 속에서 새로운 사회의 움직임이 나타나는 역사적 변화의 시대에 살면서 새로운 움직임들을 직시하였던 비판적 태도로 나타난다. 연암집을 읽고 가장 감명 받은 것은 열하일기 부분이다. 이 열하일기 부분을 보고나서야 연암의 중상주의학파의 성격과 연암이 왜 그러한 사상을 가지게 되었는가 등 여러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다. 연암이 살던 당시 세계의 중심은 청나라였다. 열하일기에 보면 연암은 나이가 많이 먹었지만 새로운 문물과 견해를 넓힐 수 있다는 생각에 힘들고 어려운 길을 택해서 청나라의 발전된 문물을 보고 왔다. 이점에서는 나이는 어떠한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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