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가장 인간적인 종교, 무교
- 최초 등록일
- 2005.12.11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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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무(巫)교에 대한 나의 생각.
한국 종교 이야기 무교편을 읽고서
목차
없음
본문내용
∥ 서론 ∥
무교(巫敎)는 무속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속하고 불경스런 문화라는 인식으로 유교가 정치이념이 된 조선조 이후 일제 시대, 박정희 정권을 거치면서 오랜 시간동안 박해를 받아왔다. 그 결과 우리는 무교 ―흔히 무속을 미신이라고 생각하며 좋지 않은 문화로 생각해왔다. 그러나 “무교(無敎)는 무교(巫敎)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의 정신에 바탕이 되는 것이 바로 이 무교이다. 어쨌든, 이러한 사회적 영향에 따라 나 역시 특별하리 만치 무교를 이상하게 여겼고 무당하면 무섭다거나 미치광이 같다거나 혹은 사기꾼이라거나 하는 생각이 깔려있었다. ― 물론 여기에서 내가 기독교인이기 때문이라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특별히 불교나 유교보다는 무교를 더욱 이상하게 여겼던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을 접하게 되면서 무교는 가장 인간적이고 서민적인 종교라는 생각이 들었고, 여타 종교와 다를 것이 없는 하나의 종교라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다. 그 어떤 종교보다도 억압받는 민중들의 편에서 민중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그 명맥을 이어온 종교인 무교는 민중들의 삶 그 자체를 반영하고 그 자체를 그려내는 종교인 것이다.
∥ 본론 ∥
1. 무교의 신들
무교의 신들을 살펴보면 우선 신이라기보다는 고전 소설 ― 혹은, 설화, 신화의 주인공이나 우리네 혹은, 우리 조상들의 이웃들과 같은 모습이다. ―아니 우리의 조상들이 죽어서는 신령이 되는 직접적인 모습도 있다.
일례로 무당들의 조상, 무조라 불리는 바리데기 공주를 보자. 그녀는 전형적인 신화 혹은 설화 속의 주인공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 평범치 않은 집안에서 태어난 그녀가 버려지고, 온갖 역경을 거쳐 행복한 결말을 맺게된다는 이야기의 줄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영웅적, 일대기적 고전 소설, 혹은 설화의 그것과 같으며, 부모님께 효를 강조하는 내용은 ‘권선징악(勸善懲惡)’이라는 주제는 우리가 어릴 적부터 접해왔던 심청전이나 춘향전 따위의 그것과 일치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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