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 중국소설이 고소설에 미친 영향
- 최초 등록일
- 2004.10.26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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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국 문학의 영향은 끊임없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우리 문학을 수정하고 변용시켜왔다. 세종때 한글이 만들어지기 이전까지 중국한자를 빌어 우리말을 적는 향찰이라는 표기법이 있기는 하였어도 지배적인 소설적 표현양식은 역시 한문에 의존하였고, 따라서 그 밑에는 유교문화라는 동질성과 함께 어느 정도의 중국적 사상을 내포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무엇을 영향이라고 하고 무엇을 독창이라 하느냐의 문제는 약간 복잡할 듯 하다.
12세기의 삼국사기나 13세기의 삼국유사는 우선 우리 설화문학의 보고이고, 이에는 4~5세기의 역사편찬 당시의 문학상이 투영되어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그러나 이 역사적 소산의 문학들이 풍부한 한국민족의 상상력의 개화가 엿보이는냐, 아니면 중국문학인 소설가류의 영향이냐 아니냐 하는 시각적 차이가 있는 여전히 존재한다.
학자들의 주장들을 종합적으로 보자면 공통적으로 중국문학의 영향을 받은 시점은 한대(漢代) 이후 1000년에 걸친 중국 소설가의 신선담, 귀신담, 전기소설 등을 집대성한 태평광기 편찬 때 부터이다. 이 책은 북송 때에 이루어진 방대한 분량의 이야기책이다. 태평광기는 고려 후기에 들어와서 계속 애독되었으며, 발췌 번역본이 나와 국문으로도 유포되었다. 태평광기는 고려 중기에서 조선조 초기까지 우리 나라의 소위 패간소설이나 야담, 단편소설의 생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태평광기의 영향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론 전기(傳記)의 수용, 전기에 대한 관심 등을 통하여 상상력의 확대에 기여한 점이고, 이를 소설사에 한정한다면 의인체소설의 수용이 될 것이다. 이런 가전체 소설류는 조선조 중기까지 많이 창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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