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오상원의 모반
- 최초 등록일
- 2003.07.06
- 최종 저작일
- 2003.07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
목차
없음
본문내용
마치 영화시나리오를 읽고 있는 듯 하다. 장면과 인물의 행동이 전환할 때마다 한 컷 한 컷 돌아가는 영화 필름처럼 소설이 전개되고 선명한 시간과 공간의 배경처럼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말투가 그대로 작품 전면에 베어 나오고 있다. 무시무시한 조직의 생리를 압축하듯 작품의 첫 장면은 암울하고 칙칙하며 음산하기까지 하다. 이 작품의 마지막은 주인공 '민'이 조직을 탈퇴하며 인생의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것으로 끝나는데, 이것이 아마도 주제를 압축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작품이 전개되면서 그가 테러리스트로서 겪는 인간적, 도덕적 갈등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이 작품에 존재하는 '조직'이라는 것은 국가, 민족이라는 거대담론에 휩싸여 개인의 인권과 행복은 미비한 것으로, 그래서 마땅히 희생당해도 되는 것으로 치부하는 막강한 폭력체이다. 그래서 이 작품에는 역사와 민족을 가장한 폭력에 희생당하는 개인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다. 정적을 제거하고 길가는 청년을 범인으로 몰아서 그것이 신문에 나자 자신들의 계획이 성공했다고 웃고 있는 그들의 모습은 잔인하다못해 구토를 일으킨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