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르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병

목차

1. 키에르케고르의 생애
2. 죽음에 이르는 병에 대하여
3. 키에르케고르 사상에 대한 평가

본문내용

1. 키에르케고르의 생애

키에르케고르(S. Kierkegaard, 1813~1855)는 1813년 5월 5일,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미카엘 키에르케고르와 안네 사이의 7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의 가정은 열성적인 신앙을 이어오고 있었으며 어린 키에르케고르를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만들기 위해 광기에 가까운 교육을 시켰다고 한다. 그리하여 키에르케고르는 그의 나이 18세 되던 해인 1830년에 코펜하겐 대학교의 신학과에 입학하게 된다. 그러나 신학보다 그의 주된 관심사는 오히려 철학과 미학 쪽이었다. 학창 시절부터 재치 있고 재주가 뛰어났지만 논쟁적이어서 주위로부터 줄곧 조롱의 대상이 되곤 하였는데 이것은 나중에 그의 성격을 우울하고 고독하게 만들었으며 아웃사이더의 삶에 익숙하도록 만들었다.
어릴 적 그의 아버지는 친척 집 머슴살이를 하면서 늘 가난한 신세를 원망하였다. 하루는 양을 치기위해 들에 나갔다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신에게 저주를 퍼부었다. 그 뒤 부친은 무역업에 종사하면서 많은 재산을 모았는데 미카엘은 이것을 신의 보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중 략>

3. 키에르케고르 사상에 대한 평가

왜 실존철학의 검토는 반드시 그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가? 그는 실존주의자도 실존철학자도 아니었으나 실존이라는 말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독창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데카르트 에서부터 헤겔까지의 근대철학과 결별을 시도하며 데카르트 추종자들과 논쟁을 시작했다. 그는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를 “나는 존재한다, 고로 나는 생각한다.”로 바꿔 놓았다.

무엇보다도 키에르케고르는 완전한 형식과 체계를 갖추지 않은 그의 사상을 통하여 철학사적인 의의를 갖는다. 왜냐하면 그에게서 시작된 실존주의란 인간의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삶 자체를 문제로 삼으며, 그 삶이란 항상 유동적이고 변화무쌍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큰 모순덩어리인 실존이 객관화되어 하나의 이론으로 변하는 즉시 그것은 이미 실존 사상과는 거리가 먼 어떤 것이 되고 만다.

참고 자료

키에르케고르 / 박병덕 옮김,『죽음에 이르는 병』, 육문사, 1992.
월터라 우리저, 이학 역,『키에르케고르 생애와 사상』, 청목서적, 1988
김형석 지음,『서양철학사 100장면』, 가람기획, 1996.
프리츠 하이네만 저, 황문수 엮,《실존철학》, 문예출판사, 1996.
한전숙 ․ 차인석 공저, 《현대의 철학1》, 서울대출판부,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