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 소설 수용의 윤리적 가능성
- 최초 등록일
- 2014.10.19
- 최종 저작일
- 20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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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서사에 대한 논의에서, 미학적 감수성과 윤리적 판단 사이의 연관성은 종종 의문에 부쳐져 왔다. 특히 소설의 경우 그 도덕적 일탈성에 대한 경계와 교육성에 대한 추구가 위태롭게 공존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경우 서사는 도덕담론과 연관되면서 교육성을 인정받아왔지만 현대에 들어오면서 과연 소설이 계속해서 윤리적 과제를 감당해낼 수 있는가에 대한 비관적 인식 역시 대두되어왔다. 이러한 문제는 도덕과 윤리, 정의를 묶어 보는 시각에서 벗어남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도덕(morals)은 사회가 나를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호명하면서 강제하는 습속에 가깝고, 윤리(ethics)는 내가 나에게 스스로 부과하는 자유와 책임에 대한 명령에, 정의(justice)는 분배의 공정성, 규칙의 준수 등 사회유지를 위해 입법자가 규정한 도리에 가깝다. 이 용어들은 철학사전에서도 다음과 같이 규정되고 있는데, 정의는 인간 일반의 권리로 공익 개념과 관련되고, 윤리는 가치있는 삶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 또는 실천이다.
<중 략>
극단적으로 자폐적인 언어구조를 갖고 있고 현실에 대한 어떤 형상화도 시도하지 않으려는 문학텍스트의 경우 그러한 의도적인 현실의 무시는 텍스트 차원에서는 그 윤리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해도, 수용의 차원에서는 다를 수 있다. 현실도피적이고 독백적인 인물이나 서술자의 태도에서 독자는 그/그들이 도피하는, 혹은 말하기를 회피하는 현실을 재구성할 수 있다. 환상문학이 오히려 그러한 환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당대 현실에 대한 입장을 드러내는 발화를 수행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 글은 너스바움(M. Nussbaum) 등의 윤리적 상상력 이론에 기대고 있는 측면이 크다. 너스바움은 소설텍스트가 타자, 소수자의 경험을 제공하고 개별성과 특수성에 대한 민감도를 높인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독자는 텍스트의 타자성에 대한 개방성과 응답성을 가질 의무를 지닌 존재가 된다. 집중력과 주의력의 특정한 양식으로서의 응답성이라는 너스바움의 개념은 텍스트에 대한 구심력을 유지하는 독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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