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혁명의구조
- 최초 등록일
- 2013.08.07
- 최종 저작일
-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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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고점 맞은 서평입니다.
목차
0. 표지와 시작하는 말
1. 서론: 역사의 역할
2. 정상과학에로의 길
3. 정상과학의 성격
4. 퍼즐 풀이로서의 정상과학
5. 패러다임의 우선성
6. 이상 현상 그리고 과학적 발견의 출현
7. 위기 그리고 과학 이론의 출현
8. 위기에 대한 반응
9. 과학 혁명의 성격과 필연성
10. 세계관의 변화로서의 혁명
11. 혁명의 비가시성
12. 혁명의 해결
13. 혁명을 통한 진보
14. 추가
15. 이 책을 읽고
본문내용
책 앞쪽 표지를 보니 이런 말이 쓰여 있었다. “『과학혁명의 구조』는 세계 지성사에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한 현대의 고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 이 책을 통해서 그의 본래 영역인 과학사와 과학철학을 뛰어넘어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는 ‘도대체 어떤 책이기에 이런 극찬을 받는 것일까?’ ‘우리가 흔히 쓰는 “패러다임”이라는 용어가 이 책에서부터 시작된 건 알고 있지만, 이게 그렇게나 광범위한 영향력을 가지는 개념이란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명과학을 전공함에도 불구하고 과학사와 과학철학에 전혀 문외한인 나는 이 책의 이해를 도울 자료들을 찾아보았고, 그러면서 쿤의 학문적 배경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중 략>
이런 쿤의 생각은 인문대학 학생들에게 과학의 본성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점점 더 커졌고, 그는 1956년에 캘리포니아 대학의 과학사와 과학철학 교수로 임용되어 하버드대학을 떠난다. 그리고 이듬해 자신의 첫 저작인 『코페르니쿠스 혁명』(1957)을 출간했고 5년 뒤에 『과학혁명의 구조』(1962)를 발표하게 된다. 쿤은 이 책에서 당시 널리 받아들여진 과학에 대한 이미지와 양립할 수 없는 아주 새로운 과학관을 제시하게 되는데, 그의 주장은 한 마디로 ‘과학은 패러다임에 기반을 둔 활동’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주장은 기존의 과학관에 던지는 폭탄이자 혁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러면 이제 그가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했는지를 간략하게 정리하고, 그 다음 왜 그의 주장이 혁명적인 것이었는지에 대해 덧붙이고자 한다.
<중 략>
이런 정상과학의 특성을 알게 되면서 나는 정상과학이 생각보다 폐쇄적이며 암묵적인 독단, 독선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단적인 예로 계속되는 창조론과 진화론사이의 논쟁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몇 년 전에 ‘아프리카 이브 가설’이 과학계에 등장해서 큰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이 가설은 흥미롭게도 모든 인류의 공통조상이 아프리카 지역의 한 여성이라는 과학적 발견에 기초한 것이다. 그런데 진화론자들은 이런 결과들을 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주장이 틀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이전에 자신들이 가진 패러다임 속에서 이 현상을 이해해 버리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현대의 과학철학』(A.F. 차머스, 서광사)
『쿤&포퍼: 과학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장대익, 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