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시장] 소비자문제 사례

목차

1) 인텔CPU 편법유통 비상
2)비만 주범, 맥도날드 법정에 선다
3)다우케미컬'석면소송' 패소
4)美 담배업계, 흡연피해 배상평결 항소
5)美배심원단 흡연피해여성에 280억달러 보상 평결
6)'무쏘스포츠' 특소세 철회될 듯
7)자동차업계 '리콜' 경계령
8)중고車 구매자 30% 피해
9)[자동차] 車업계 단종정보 '쉬쉬'
10)안정기 내장형 램프 절반 이상 규격 미달

본문내용

1) 인텔CPU 편법유통 비상
공식 유통 경로를 거치지 않은 인텔 CPU(일명 Fake Box)가 용산전자상가 등 국내에 대량 유통돼 앞으로 사후지원서비스(AS) 등 소비자 문제와 국내 공식 유통업체의 실적 저하를 유발할 잠재 가능성도 있어 인텔 및 관련 유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페이크 박스(Fake Box)로 불리는 이 인텔 CPU는 포장 박스를 개봉한 이후에나 비공식 유통제품인 것을 알 수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인텔측은 본사나 지사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이뤄지는 편법유통이라고 해명하는 가운데 소비자 피해 방지에 나섰다.

◈페이크 박스=페이크 박스는 기업용인 `트레이 CPU'를 일반 소비자용인 `박스 CPU'로 변형, 위조한 것이다. 내용물인 CPU는 인텔 정품이지만 팬(FAN)은 인텔 지정 제품(MNC사)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페이크 박스가 최근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은 공식 제품에 비해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인텔코리아에 따르면 그동안 공식 유통제품과 비공식 제품의 가격차가 3000~4000원이었으나 2·4분기 들어와 2만5000원 이상으로 확대돼 페이크 박스 유통이 본격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통 경로=업계는 페이크 박스가 중국에서 제조돼 싱가포르, 홍콩, 인도, 대만 등을 통해 국내 업체에 수입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매우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파악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페이크 박스 유통의 위법성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려워 매우 골칫거리"라고 말했다.

◈문제점=가장 큰 문제점은 소비자들이 페이크 박스를 구매할 경우 AS를 전혀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페이크 박스는 시리얼 넘버를 조회하면 기업용 제품으로 나오기 때문에 인텔의 콜센터가 아닌 제품 구입처에 AS를 의뢰해야 한다. 이는 현실적으로 AS를 받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인텔 CPU의 공식 유통업체인 인텍앤컴퍼니, 삼테크, 제이씨현시스템 등의 유통실적 저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 부진으로 박스 CPU의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알았는데 최근에 와서야 페이크 박스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대응책=공식 유통업체들은 `정품 마크'(사진)를 박스에 붙이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최선의 방법일 뿐 위조를 막을 길은 없다. 소비자들은 박스를 개봉한 이후에나 페이크 박스인지를 알 수 있다. 정품의 경우 박스를 개봉하면 접지면에 둥그런 원형 점이 여럿 있지만 페이크 박스는 바(Bar) 형태로 돼 있다. 홀로그램도 정품은 정면·측면에서 선명하게 보이지만 페이크 박스는 안 그렇다. 전문가는 "일단 1만원 이상 가격 차가 나면 페이크 박스인지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고 자료

·전자신문 <이중배기자 [e-mail]>
·한국일보 <윤순환기자 [e-mail]>
·파이낸셜뉴스 <김종길기자 [e-mail]>
·동아일보 <호원기자 [e-mail]>
<김광현기자 [e-mail]>
·연합뉴스 <[e-mail]>
<[e-mail]>
·머니투데이(경제신문) <한예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