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쿤데라의 농담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2.08.07
- 최종 저작일
- 2012.07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밀란쿤데라의 농담을 읽고 제 생각을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밀란쿤데라의 농담을 읽고.
책을 덮는 순간 느낀 것은 이 책은 `어렵다`이다. 아니 어쩌면 이 책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이 책이 안고 있는 `명작`이라는 타이틀이 이 책을 어렵게 만든 것인지도 모르겠다. 좋은 것일수록 사람들의 `한 입만` 근성이 발동하여 이 사람 저 사람 논평을 해대니, 책 자체에 집중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책을 읽을 때 나만의 원칙을 하나 들자면 그건 내 느낌이 주가 되어 해석하자는 것이다. 작가의 숨겨진 의도는 이거고, 이러쿵저러쿵 주위에서 경탄해 마지않는 그들의 해석을 나는 거부한다. 중고등학교 시절 대부분의 소녀가 문학소녀를 자청하며 국어 시간을 사랑하는 데 비해 나는 그 시간을 증오하였다. "자, 이 구절은 밑줄 쫙- 시대적 배경에 절망하는 작가의 모습이 잘 드러난 구절이야.", "이 단어는 별 다섯 개. 작가의 심정을 대변하는 객관적 상관물이라는 거란다." 한 마디로 역겨웠다. 시라는 것에 한 가지 기준을 잣대로 들이대면서 하나의 해석이 진리가 되고 진실이 되어가는 모습이 공산주의 시대 `공산주의가 진리며 진실이다!`라고 강요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농담>에서는 절대적인 신념과 획일주의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보여준다.
극 중 주인공 루드빅이 한 소녀에게 편지를 보낸다. `낙관주의는 인류의 아편이다. 건전한 정신은 어리석음의 악취를 풍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