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 소설 <무의미의 축제>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작품은 장편 소설이지만 장편 중에서는 무척 짧은 축에 속한다. 뿐만 아니라 한두 페이지의 양으로 소설 단락이 구분되어 있어서 얼핏 보면 읽기에는 편한 작품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작품은 결코 쉬운 작품이 아니었다. 평이한 문장 속에도 온갖 의미가 숨어 있어서 몇 번이고 맥락을 파악하기 위해 다시 읽어야만 하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 그렇게 이 소설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작품을 완전히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단지 줄거리만 보면 이 작품은 매우 심심한 이야기처럼 보인다. 자신을 버리고 간 어머니를 생각하는 알랭, 여성의 배꼽이나 엉덩이, 허벅지와 같이 섹슈얼한 부위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려고 하는 그의 모습이나 자신이 암에 걸렸다고 라몽에게 거짓말을 하는 다르델로. 생명이 위독한 자신의 어머니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은 샤를 등 이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의 관념이나 또 작품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마치 유럽의 예술 영화처럼 보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