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즘 시와 모더니즘 시의 공통점과 차이점
- 최초 등록일
- 2012.04.22
- 최종 저작일
- 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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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를 조사하는 내내 만화 ‘생츄어리’가 떠올랐다. 두 젊은 청년이 ‘세상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한명은 빛의 세계(정치)에서, 다른 한명은 어둠의 세계(야쿠자)에서 힘을 길러 ‘현실 개혁’을 꾀하는 내용이다. 각기, 현실에 반응하는 방법은 극명하게 엇갈렸지만, 동일한 목표의식은 너무도 강했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현실인식이 이들을 움직이는 동인이기 때문이다.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또한 이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사실 이 두 개의 사조는 근대라는 피를 공유한,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같은 지향점을 향했던 ‘형제’ 같은 존재이니까.
리얼리즘의 태동은 프랑스 혁명 이후 발생한 ‘시민사회’와 산업혁명이후의 사회를 바탕으로 한다. 이 19세기 급격한 사회변동으로 인해 예전처럼 고귀한 고전주의 등의 방식으로는 현실을 그려낼 수 없었으리라. 그래서 이들은 ‘중하위층 서민’을 주인공으로 삼고 그들의 삶을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그려내기 시작했다. 그러다 헝가리 문예이론가 ‘루카치’ 이후, ‘좌파적 리얼리즘’이 시작된다. 그가 말하는 바를 간단히 언급하자면 ‘자연주의’ 사조가 현실을 중립적으로 그려낸다고 현실을 냉철히 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현실의 피상적인 관찰이 아니라, 현실에 나타난 행위의 이면 즉 ‘관계’에 주목하자는 거다. 이때부터 이른바 ‘좌파적,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은 세계적 조류로 부상하게 되고, 이런 시각은 우리나라 시 문단에도 끊임없이 시사점을 던져주게 된다.
이와 달리, (미학적) 모더니즘은 산업혁명 이후 불평등이 심화된 시점에서 리얼리즘 사조의 한계를 목도하며, 이에 반발해 태동했다. 과연 ‘객관적이고, 리얼하게 현실을 그려낼 수 있는가?’하는 문제의식. 그들은 이는 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개인마다 현실을 지각하는 관점은 다를 수밖에 없으며, 현실을 ‘총체적’으로 그려내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그래서 이들은 ‘언어’를, ‘객관’을 부정하며 형식의 실험으로 사회상을 반영하고, 변화시키려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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