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의 정의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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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의 정의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



현대 사회는 다양한 이념과 사상이 존재하며 과거 조선시대의 유교사상이나 인도의 힌두교처럼 한 사회를 지배하는 포괄적 교의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다양한 사상과 이념간의 갈등과 대립이 존재하며 그 어느 것이 옳다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 또한 부재하다. 롤스는 이러한 현대 사회를 ‘합당한 다원주의’라 하였다. 이러한 합당한 다원주의 사회에서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거기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갈등과 충돌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롤스의 문제의식은 바로 이러한 합당한 다원주의 현실 속에서 정치적 정의관에 의해 규제되는 질서정연한 사회를 수립하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누구나 인정하고 따를 수 있는 보편적인 원리가 필요한데 여기서 롤스는 두 가지 정의의 원칙을 제시하였다.
정의의 원칙이 수립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가정이 필요하다. 정의의 원칙은 사회구성원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만장일치의 사회계약의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원초상태에서의 ‘무지의 베일’을 가정해야 한다. 즉 누구나 자신의 선호와 가치관을 모르고 자신이 부자일지 빈자일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공정한 정의의 원칙이 수립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수립된 첫 번째 원칙은, 평등한 자유의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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