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타카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0.12.12
- 최종 저작일
- 2010.12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영화 가타카 감상문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사랑하는 아이린!
지구가 벌써 태양의 한 바퀴를 돌았어. 그래, 난 지금 토성의 위성 중 가장 큰 타이탄에 도착했어. 천문학자 ‘장 도미니크 카시니’ (Jean Dominique Cassini)는 토성 고리의 간격과 4개의 위성들을 발견했어. 너와 그 사람의 성(姓)이 똑같아서 토성의 경이로운 고리를 보면 네가 떠올라. 그리고 타이탄의 대기의 색과 너의 머리칼 색이 비슷해서, 그 행성을 보면, 너의 금빛 물결 같은 머릿결이 내 눈 앞에서 아른거려.
타이탄은 내가 가타카 사(社)의 청소부 시절에도 읽었던 천체 탐험(Celestial Navigation)에 수록된 타이탄의 사진과 똑같아! 이건 내가 토성과 타이탄을 직접 촬영한 사진들이야. 그거 알아? 타이탄은 38억 년 전의 원시지구의 대기와 유사해! 아마도 그 당시처럼 이곳에서도 유사한 지각운동과 대기현상이 나타날 거야! 하지만 지구처럼 타이탄에는 아직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아. 기온이 너무 낮기 때문이야. 그래서 일부 과학자들은 여기가 충분히 따뜻해진다면 원시 지구와 같은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원시(原/元始)` 참 좋은 단어야. 사전에는 ‘자연 그대로 사람의 손이 가해지지 않음’이라고 적혀있어. 나는 유전학자에 의해 유전자를 선택받지 않고 신의 뜻에 따라, 부모님의 사랑의 결실로 ‘원시적’으로 태어났어. 나는 신경계 질병, 우울증, 집중력 장애 그리고 심장 질환에 발병할 확률이 너무 높았어, 게다가 예상수명은 고작 30.2세에 불과했어. 나의 미래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어두웠어, 하지만 부적격자인 나, 빈센트는 최고 우주 항공 회사 ‘가타카’의 최고 엘리트 사원이 되었고, 지금은 타이탄에 있어! 비록 내가 진짜 ‘제롬 유진 모로우’의 몸을 빌렸지만 그건 유전자 검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기 위한 수단에 불과해! 물론 이건 불법인 거 알아. 하지만 나는 가까운 과거의 사람들처럼 꿈을 향한 의지와 노력으로 그 자리까지 올라갔어!
가능성은 이원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가능성의 뒷면에는 불가능성이 있잖아. 내 심장 질환 가능성이 99%이지만 불가능성은 1%, 작은 희망이 다른 한편에 존재해.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