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타카 감상문 - 과학기술과 관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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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니콜 감독의 영화 가타카(Gattaca)의 제목은 알파벳 A, G, T, 그리고 C로 이루어져있다.
영화는 오프닝 크레딧에서부터 ANDREW NICCOL, ETHAN HAWKE, UMA THURMAN 등 감독과 주연배우의 이름에 A,G,T,C 스펠링만 유독 굵은 글씨로 강조한다.
이는 DNA의 네 가지 핵 염기인 아데닌(Adenine), 구아닌(Guanine), 사이토신(Cytosine), 그리고 티민(Thymine)의 첫 글자를 의미한다. 네 가지의 핵 염기가 어떻게 배열되는냐에
따라서 유전자가 결정된다. 유전자의 염기 서열에 의해 모든 것이 좌우되는 사회. 그 사회가 가타카이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보라, 하나님이 굽게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 -전도서 7장 13절-
"우리가 자연을 함부로 바꾸려 하지만 자연도 우리를 바꾸려 할 것이다." -윌리암 게이린- (영화 오프닝 크레딧에서...)
위 두 문장은 영화의 오프닝에서 감독이 그의 생각과 영화의 방향성을 말하기 위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인간의 과학이 자연의 불변성을 이길 수 없다, 며 과학을 비판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가타카의 시간적 배경은 '가까운 미래의 어느날' 이라고 소개된다. 이 애매모호한 시간적 배경을 통해 감독은 어느정도 가타카같은 미래가 곧 현실화 될 미래로 보고있다.
가타카에서 배경이 되는 곳은 완벽한 외모, 두뇌, 건강을 지닌 아이를 낳기 위해 유전 공학이 대중화된 사회다.
이 곳에서는 정상적인 성관계를 통해 자연적으로 출생한 인간과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공적으로 출생한 인간으로 분류되며 전자의 인간은 '부적격자'(IN-VALID) 후자의 인간은 '저격자'(VALID)로 불린다.
가타카에서는 인간의 유전자를 분석해 그 인간의 예상 수명, 미래의 질병, 성격 등을 미리 알아내어 이에 적합한 사회적 지위를 부여하는 시스템이 발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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