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펀트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9.11.24
- 최종 저작일
-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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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 1.33:1의 화면비율
보통 영화는 좌우가 넓은 1.85:1의 화면비율을 사용하지만, 엘리펀트는 우리가 TV 사이즈(4:3)라고 통칭하는 1.33:1의 좁은 화면비율을 사용합니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은 이에 대해 “나는 이 포맷의 형태가 정말 좋다. 그리고 우리 영화에 나오는 대부분의 공간, 특히 복도는 1:1.33 화면비가 더 잘 맞았다.”라고 말을 하지만, 이 화면비율은 관객이 TV를 보듯, 등장인물들과 거리감을 두고, 사건을 좀 더 객관적으로 감정을 이입하지 않게 하는 소격효과를(객관적입장에서 관객이 극을 볼 수 있게 한다) 만들어냅니다.
2. 스테디캠, 핸드헬드
스테디캠과 핸드헬드는 모두 카메라의 이동성을 극대화시킨 촬영기법이다. 핸드헬드는 흔들림 대신에 카메라의 자유를 보장하고, 스테디캠은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흔들림이 심한 카메라의 단점을 보완해, 이동하면서 촬영해도 흔들림을 억제하는 것이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은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내내 아이들을 뒤따라 다니며, 차갑고 건조한 시선을 견지한다. 그러나 영화를 잘 살펴보면, 구석구석에 우리가 미처 깨닫지못한 그 날의 암시와 공간을 담아내는 효과를 또한 준다.
3. 시간의 반복
거듭 말하지만 이 영화는 관객이 영화속 사건과 인물들에게 감정을 실어버리지 않도록 최대한 절제하고 억누른다. TV를 보는듯한 인상을 주는 화면비율과, 인물의 뒷모습을 끊임없이 비추는 카메라는 그런 영화의 자세를 대변한다. 또한 같은 시간대를 계속 다르게 반복하며 이 사건에 대해 한 개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을 또한 거절한다. 우리는 각기 다른 여러 인물의 시각에서 그 날의 사건을 접하게 되고, 반복의 횟수가 거듭될 수록, 사건에 대해 냉정히 생각할 시간을 가지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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