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구스반산트의 `엘리펀트`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1.04.22
- 최종 저작일
- 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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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구스반산트 감독의 `엘리펀트`의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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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구스 반 산트의 `엘리펀트`는 사건에 대한 적극적인 해석을 삼가며 그 시간대를 반복하여 에두른다. 이러한 접근은 콜럼바인 고교의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 또 다른 영화인 마이클 무어의 `볼링 포 콜럼바인`과 사뭇 대조적이다. 마이클 무어는 콜럼바인 사건의 사회적 파장과 그것의 사회-심리적 원인을 분석하는 방식을 택한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언론의 일상적 위협, 사회적 공포 분위기 조성, 총기 허용, 군수 산업 및 시장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짚어내며 사람들을 계몽-선동하는 것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엘리펀트`는 사건에 대한 사회적-심리적 설명을 배제하며 그 사건에 대해 섣불리 단언하지 않으려 한다. 영화는 사건이 일어났던 날 인물들의 궤적을 한 사람씩 천천히 쫓으면서, 그 움직임들이 만들어내는 접점들을 반복해서 보여줄 뿐이다. 카메라는 ‘총기 난사’ 이전에 있었던 일상들을, 인물들 각각의 시점에서 같은 시간대에 일어난 사건들로 조망함으로써, 끈적끈적하며 쓰디쓴 일상과 일상적이면서 소소한, 그러나 결코 작지는 않은 폭력들을 드러내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고교생들은 이렇다할 특징 없이 평범하고 나름의 일상을 꾸려가고 있지만, 어떤 의미로는 적당히 겉돌며 서로에게 상처 입고 상처 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a는 알콜 중독자 아버지와 갈등하다 지각해서 교장에게 깨지고 결국 홀로 눈물을 떨구며, b는 체육 시간에 반바지를 입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생에게 벌점을 받으며, 굼뜨고 더럽다는 다른 아이들의 뒷담화를 노골적으로 듣는다. c는 수업시간 중에 아이들에게 오물세례를 받고, d는 풋볼 선수와 사귀고 있지만 그 이유로 다른 소녀들의 재수없다는 눈초리와 뒷담화를 한 몸에 받는다. 한편 치어리더인 세 명의 소녀들은 서로 잘 어울리는 듯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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