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엘리펀트를 보고나서...
- 최초 등록일
- 2005.01.12
- 최종 저작일
- 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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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제가 직접쓴 글이고요. 엘리펀트에 관한 영화기법과
감상문 느낀점들이 다양하게 들어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영화에서 감독의 생각들과 고등학생들의 삶을 포착한 뛰어난 시각들이 어떤 대작영화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건조한 느낌이 들어서 다큐멘터리처럼 느껴졌는데 후반부에 폭력장면으로 이런 느낌들이 조금 지워졌을 뿐이었다. 또 폭력장면에서 총을 쏜 사람이 아니라 그 총에 맞고 쓰러진 수많은 영혼에 무게를 실어준 다중 시선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런 느낌들이 나에겐 이 영화가 아주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실제 사건을 다룬 영화이고 총기난사에 대한 행위는 누구도 정당화 할수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아름답게만 그리고 그들이 왜 이런짓을 하게됬는지 경위없이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잘못을 두둔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엘리펀트의 뜻은 우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한 마리를 거실에 둔 채로 살아가지만 밖으로 내보낼 방도가 없으니 그냥 참고 지낼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지내다보니 어느샌가 코끼리의 존재에 익숙해져버려 너무 거대한 내부의 문제들은, 손쓸 새도 없이 우리 삶의 무감각한 일부분이 되어버린 우리사회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가끔은 코끼리가 몸을 움직여 집을 흔들기도 하듯이 우리사회의 느끼지 못하는 큰부분을 간과하는 것 들에 대하여 한번 쯤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이다. 공포의 너머엔 여느 때와 다름 없는 일상이 돌아간다. 총성과 폭발이 일어난 후에도 학교 바깥의 세계는 그다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잔디는 푸르고 낙엽은 붉다. 많은 사람들은 잠시 슬퍼하겠지만 곧 이 사실을 잊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엘리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