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와 문학
- 최초 등록일
- 2001.10.21
- 최종 저작일
- 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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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제 1세션인 '세계화와 문학'에서는 나이지리아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월레 소잉카(에모리대 석좌교수)와 평론가 유종호(연세대 석좌교수)가 기조발제를 맡아 각각 "정전(正典) 개방"과 "세계화 시대의 문학"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서울 국제문학포럼의 시작을 선언했다. 사실 정전문제와 세계화 문제는 포럼의 전체주제인 '경계를 넘어 글쓰기 : 다문화 시대의 문학'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때 가장 적절한 논의의 시발점이 되는 것이어서, 시, 소설, 평론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중후한 작가들이 맡았던 제1분과의 발표와 논의는 포럼 참석자 모두의 관심사가 되었다. 우선 소잉카 선생은 정전과 관련된 진정한 문제는 고전이나 성스러운 문학 텍스트와 관련 있는 것이라기보다는, 기존 세력의 권위와 그 권위를 거부하는 창조적 의지 사이의 부단한 투쟁에 있다고 지적했다. 즉 진정으로 위험한 것은 정전 그 자체가 아니라, 정전과 금서목록을 만드는 교리문답적 태도, 또는 소잉카가 "비난과 배제와 검열의 정전"이라고 부르는 배타적 태도라는 것이다. 그래서 소잉카는 이제 모든 분야에서 서구 중심으로 만들어진 폐쇄된 정전을 열어놓고, 그 동안 제외되어온 비서구의 비정전 텍스트들도 조명하고 포함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참고 자료
김성곤 : 평론가, 서울대 영문과 교수. 1949년생. 평론집 『미로 속의 언어』 『탈구조주의의 이해』 『뉴미디어시대의 문학』 등